무장 괴한이 11일 연방수사국(FBI) 신시내티 지부 건물에 침입하려다 실패하자 달아나던 중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최근 FBI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논란이 거센 가운데, 당국은 이 남성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세력과 관련 있는지 조사 중이다.
11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께 FBI 신시내티 지부에 한 남성이 방문객 출입구를 통해 진입하려다 경보가 울리자 달아났다. 이후 이 남성은 고속도로로 탈출했지만, 경찰은 고속도로를 양방향에서 통제하고 추격했다.
방탄복 차림의 이 남성은 오하이오주 외곽 지역에 이르러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고, 수 시간에 걸친 대치 끝에 이날 오후 3시께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현지 사법당국에 따르면 이 무장 괴한의 신원은 리키 시퍼(42)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