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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일자리 53만개↑, 53년래 최저 실업률

미국뉴스 | 경제 | 2022-08-06 09:31:24

53년래 최저 실업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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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증가세, 전망치 두배 이상

 

 코로나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도 미국 고용 시장이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일자리 증가세가 전망치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로이터=사진제공]
 코로나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도 미국 고용 시장이 견조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일자리 증가세가 전망치의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로이터=사진제공]

코로나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지난달 미국의 노동시장이 오히려 전보다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력한 노동시장은 시장의 경기침체 공포를 진정시킨 것은 물론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의 고강도 통화긴축이 지속될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노동시장이 미국 경제의 핵심 버팀목임이 재확인됐다.

 

연방 노동부가 5일 공개한 7월 고용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는 52만8,000개 증가했다. 전월(39만8,000개)보다 늘어난 7월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만개)의 두 배를 상회해 고용이 둔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뜨렸다.

 

거의 대부분의 업종에서 뚜렷한 일자리 증가세가 관측됐다.

 

레저·접객업에서 가장 많은 9만6,000개의 일자리가 늘었고, 전문·사무·서비스업(8만9,000개)과 보건의료업(7만개)에서도 큰 폭의 일자리 증가를 기록했다.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수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4월보다 총 2,200만개 증가해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실업률은 3.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갔다. 이는 1969년 이후 최저치였던 2020년 2월과 동일한 수치다. 실업률도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는 뜻이다. 다만 연준이 고용 회복의 척도로 가장 주목하는 지표인 경제활동참가율은 62.1%로 2020년 2월 63.4%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7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5%, 전년 동월보다 5.2% 각각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1∼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해 기술적 경기침체에 진입, 침체 공포가 시장 전반에 확산한 가운데 나왔다.

 

강력한 노동시장 등을 근거로 ‘경기침체가 아니다’고 주장해 온 조 바이든 행정부와 연준으로서는 노동시장이 더 탄탄해졌음을 보여주는 이번 보고서에 안도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연준은 경기침체 유발에 대한 부담을 덜고 인플레이션 억제에 집중하면서 오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연준 일각에서는 3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도 가능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일 실업률이 1969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고용 증가세도 늘었다는 통계를 토대로 경제 성과를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노동부의 발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미국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지금 더 많은 사람이 일하고 있다”면서 “이는 밑에서 위로, 중산층을 넓히는 경제를 구축하기 위한 내 경제계획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이어 “아직 할 일이 많기는 하지만, 오늘 일자리 보고서는 우리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취임한 후 64만2,000개의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었다”면서 “이것은 1950년대 이후 가장 크고 가장 빠른 일자리 회복이다. ‘미국내 제조’(Make it in America)는 내 경제 계획의 주춧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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