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물가 잡고, 기후 잡고” 유럽 교통비 할인대전

글로벌뉴스 | 사회 | 2022-08-04 08:39:06

유럽 교통비 할인대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독일 ‘9유로 티켓’ 흥행에 경쟁적

스페인 내달 무제한 티켓’ 도입

지난 6월 독일 베를린역에 정차한 기차를 타기 위해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슈트랄준 트역까지 가는데‘, 9유로 티켓’ 판매 이후 부쩍 인기가 높아진 여행지다. <베를린=신은별 특파원>
지난 6월 독일 베를린역에 정차한 기차를 타기 위해 사람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슈트랄준 트역까지 가는데‘, 9유로 티켓’ 판매 이후 부쩍 인기가 높아진 여행지다. <베를린=신은별 특파원>

유럽에서 대중교통비 깎아주기 경쟁이 한창이다. 독일에서 한 달에 9유로(약 1만2,000원)만 내면 모든 대중교통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 흥행하자, 스페인은 보증금 10유로만 내면 기차를 무제한 탈 수 있는 정책을 내놓았다. 고물가에 시달려온 가계 부담을 덜어주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기후 위기에도 대응하자는 취지다.

 

스페인 의회는 1일(현지시간) 정부가 제출한 ‘무료 기차 여행’ 계획을 승인했다. 승객이 10유로(약 1만3,334원)의 보증금만 내면 4개월(9~12월) 동안 추가 요금 없이 한 도시 내에서 기차를 마음껏 탈 수 있는 게 골자다.

 

스페인 정부는 기차로 출퇴근하는 등 ‘정기 고객’을 위한 계획이라고 설명했지만, 4개월 동안 16번만 타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 일반 국민도 손쉽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물가 인상으로 고통받았던 국민들에게 교통비 할인 효과를 줘, 가계 부담을 줄이는 데 일조할 수 있다는 얘기다. 스페인 통계청은 7월 물가상승률이 10.8%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1984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부가 이 계획에 투입하는 예산은 2억100만 유로(약 2,679억7,119만 원) 정도다.

 

9유로만 내면 모든 교통수단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티켓 판매 종료를 앞둔 독일도 후속 조치 도입 논의로 뜨겁다. 이 티켓은 8월까지만 판매한다.

 

일단 ‘9유로는 너무 싸다’는 의견이 우세한 가운데, 월 29~69유로, 연 365유로 등 다양한 대안이 쏟아지고 있다. 연방정부 차원의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경우, 북부 독일은 별도 행동에 나설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

 

대중교통 할인 정책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려는 목적도 있다. 아일랜드는 연말까지 대중교통 요금을 20% 할인해 주는데, 개인 차량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아일랜드 녹색당에 따르면, 전체 교통 중 자가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74%에 달한다.

 

오스트리아도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말 이미 하루 3유로면 대중교통을 무료로 탈 수 있는 ‘기후 티켓’을 도입했다. 룩셈부르크는 2020년 3월 대중교통을 전면 무료화해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