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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플레 시기에 수요 높아지는 친환경 주택

미국뉴스 | 부동산 | 2022-07-29 15:21:35

고인플레 시기에 수요 높아지는 친환경 주택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친환경과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주택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친환경 시설을 갖춘 주택이 이미 오래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친환경 주택이 에너지 비용을 절약해 줄 뿐만 아니라 높은 가격에 잘 팔리기 때문이다. 친환경 주택 매매 현황과 친환경 시설 설치 시 고려하면 좋은 점들을 알아본다. 

 

최근 비싸게 잘 팔리는 것으로 조사돼

 다양한 지역별 수요 고려해 설치해야

환경 및 에너지 비용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친환경 주택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로이터>
환경 및 에너지 비용 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친환경 주택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로이터>

◇ 비싸게 잘 팔려

국영 모기지 보증 기관 프레디 맥의 조사에 따르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으로 분류된 주택은 그렇지 않은 주택에 비해 2.7%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 또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으로 분류된 주택 중에서도 등급이 높을수록 낮은 등급의 주택보다 약 3%~5% 비싸게 팔리고 있다. 

주택 정보 업체 홈 라이트가 올여름 부동산 에이전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친환경 시설을 갖춘 주택의 인기가 입증됐다. 조사 대상 에이전트 중 약 48%가 최근 바이어가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을 먼저 찾고 있다며 최근 주택 시장 트렌드를 전했다. 친환경 시설을 설치했을 때 상승하는 주택 가치는 최근 12개월 사이 6,556달러에서 8,246달러로 약 25%나 증가해 친환경 주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 매물 홍보 효과 높아

친환경 주택이 비싸게 팔리는 것뿐만 아니라 일반 주택보다 빨리 팔린다는 것이 여러 조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가 올해 협회 소속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63%에 해당하는 에이전트가 에너지 효율을 활용한 매물 광고 효과가 ‘(매우) 높다’라며 친환경 주택이 잘 팔리고 있음을 설명했다. 최근 주택 거래가 갑자기 한산해진 가운데 앞으로 집을 내놓을 계획인 셀러가 고려해 볼 만한 조사 결과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우닷컴의 분석에서는 친환경 시설에 대한 설명이 포함된 매물이 일반 매물에 비해 빨리 팔리는 것으로도 증명됐다. 매물 설명란에 프로그램형 온도 조절 장치, 이중창, 스마트 스프링클러, 스마트 조명과 같은 단어가 포함된 경우 친환경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매물에 비해 일주일 정도 빨리 팔렸을 뿐만 아니라 가격도 약 1.4% 높게 매매됐다. 또 최근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관심을 갖는 전기차 충전 장치, 물 절약형 건식 조경이 설치된 매물은 평균 약 9일 빨리 팔렸다. 

◇ 고인플레 시기에 수요 높아져

친환경 주택이 잘 팔리는 이유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 에너지 효율 등 환경과 관련된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친환경에 대한 의식을 갖게 된 바이어가 늘고 있다. 

환경 문제가 앞으로도 계속 대두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붕 설치형) 태양열 전지판, 전기차 충전기 등이 필수 주택 시설로 여겨지는 추세다. 따라서 친환경 시설이 설치된 주택을 찾는 수요가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는 물가 역시 친환경 주택 수요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각종 생활비 중 에너지 비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어 친환경 주택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홈라이트의 재커리 드워스키 에이전트는 “물가가 급등하는 요즘과 같은 시기에 에너지 비용이 낮은 친환경 주택의 장점이 크게 부각된다”라며 “에너지 비용을 낮춰 기타 생활비에 충당하려는 바이어 사이에서 친환경 주택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높은 관심과 달리 추가 비용 지불 의향은 낮아 

친환경 주택 시장이 주택 시장에서 아직 대세로 자리 잡은 것은 아니다. 친환경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는 바이어는 많지만 친환경 주택에 추가 비용을 지불하겠다는 바이어는 아직 많지 않은 편이다. ‘전국 주택 건설업 협회’(NAHB)가 현재 집을 찾고 있는 바이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78%가 지구 온난화 등 환경 문제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 중 15%만 친환경 주택으로 분류된 매물에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이어가 친환경 주택의 에너지 비용 절약 효과를 제대로 이해한 경우에만 주택 구입 가격을 더 지불할 의향으로 이어지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조사에서 57%에 해당하는 바이어가 1년에 유틸리티 비용으로 1,000달러 이상 절약할 수 있다면 친환경 주택 구입 시 최소 5,000달러를 더 지불할 의향이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친환경 주택에 대한 관심은 지역에 따라서도 크게 차이가 났다. NAR의 조사에 따르면 태양열 전지판을 설치했을 때 주택 가치가 상승한다고 답한 에이전트는 미 서부 지역에 가장 많았다.

◇ 지역별 수요 고려해서 설치해야

어떤 친환경 시설을 설치하느냐에 따라서도 주택 가치 상승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시설마다 설치 비용이 천차만별이고 지역별 바이어 수요도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NAHB에 따르면 에너지 스타 등급을 받은 창문을 찾는 바이어가 가장 많았고 이어 에너지 스타 등급 가전제품, LED 전구, 에너지 스타 등급 주택, 삼중 단열 창 순이었다. 설치비는 항목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다.<도표 참고>.

친환경 시설 설치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에너지 효율 진단’(Energy Audit)부터 받는 것이 좋다. 에너지 효율 진단 보조금을 지원하는 유틸리티 업체가 많기 때문에 진단을 실시하기 전에 알아보면 좋다. 진단을 통해 해당 주택에 가장 필요한 친환경 시설을 파악할 수 있다. 

친환경 시설에 대한 수요는 지역별로 큰 차이가 있다. 따라서 부동산 에이전트를 통해 지역별 친환경 시설 트렌드를 파악하면 필요한 시설을 적절히 설치할 수 있다. 홈 라이트에 따르면 가주와 플로리다의 경우 친환경 시설에 대한 바이어의 관심이 높은 반면 북동부의 경우 친환경 주태보다 일반 주택을 찾는 바이어가 아직까지 많은 편이다.                 <준 최 객원기자>

고인플레 시기에 수요 높아지는 친환경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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