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틱톡 베끼기 급급한 페이스북… 득 될까, 독 될까

미국뉴스 | 경제 | 2022-07-27 08:16:31

틱톡 베끼기 급급한 페이스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메타, 페이스북 첫 화면 개편안 발표 파장




 개편안으로 나온 페이스북 화면. 친구나 팔로우한 사람의 콘텐츠는‘피즈’ 탭으로 이동했다. [메타 제공]
 개편안으로 나온 페이스북 화면. 친구나 팔로우한 사람의 콘텐츠는‘피즈’ 탭으로 이동했다. [메타 제공]

“틱톡이 되려고 하는 걸 멈춰줘. 제발요오오오오오(PLEASEEEEEEE).”

 

구독자(팔로워)가 3억6,0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모델 카일리 제너(25)는 25일 인스타그램에 이런 호소를 남겼다. 제너는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억6,800만 명)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스타그램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그의 이런 호소에, 구독자 수 7위인 모델 킴 카다시안(42)도 “진짜 제발”이라 호응했다.

 

둘이 합쳐 7억 명에 육박하는 구독자를 둔 이들이 한목소리를 낸 건 메타가 최근 내놓은 페이스북 개편안 때문이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는 지난 21일 첫 화면(홈) 개편안을 발표했는데, 팔로우하거나 친구를 맺지 않은 사람의 콘텐츠가 페이스북 홈에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다. 특히 15초 안팎 길이의 짧은 동영상(숏폼)인 ‘릴스’ 노출을 늘렸다. 원래 첫 화면에 떴던 친구 등의 콘텐츠는 별도 탭(피즈)으로 옮겨졌다.

 

한마디로 ‘중독성 강한 콘텐츠’가 지인들의 일상 소식을 밀어내고 페이스북의 중심으로 들어온 것. 페이스북이 시작부터 지켜온 핵심 가치가 ‘관계’라는 점에서 볼 때, 메타가 소셜미디어의 운영 철학을 완전히 바꾼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런 변화는 최근 급성장한 중국 소유 숏폼 앱 ‘틱톡’을 따라한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페이스북이 틱톡과 경쟁하기 위해서 한 가장 큰 조치”라며 “온라인상에서 이용자를 친구 및 지인과 연결하고자 했던 원래 페이스북의 방향과는 완전히 달라진 것”이라고 평했다.

 

소셜미디어 절대강자였던 페이스북이 후발주자 틱톡을 베낀 것은 그만큼 최근 입지가 위태롭다는 방증이다. 메타는 27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증권가에선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작년까지 매 분기 평균 20%씩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이용자 감소를 목격했다.

 

성장성이 한계에 달했다는 평가가 퍼지면서 메타 주가는 올해 들어 45%나 빠졌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우리가 본 것 중 최악의 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신규 고용 축소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메타의 전례 없는 부진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광고시장 성장 둔화 ▲달러화 강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러시아 서비스 종료 등이 두루 겹친 탓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는 광고시장 성장이 멈춘 상황에서 틱톡과의 경쟁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 분석업체 데이터아이에 따르면, 1분기 틱톡의 이용자당 월평균 이용시간은 23.6시간으로, 19.4시간을 기록한 페이스북보다 길었다. 작년 1분기만 해도 19.4시간으로 동일했지만, 틱톡이 저 멀리 치고나간 상황이다.

 

숏폼이 대세가 된 만큼 틱톡 따라하기 전략은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페이스북만의 차별성이 사라져 이용자 이탈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틱톡에 맞선 페이스북의 변화는 우리가 알고 있던 SNS의 종말을 뜻하는 것일 수 있다”고 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태아 심장박동법 적용 첫 사례 불법 낙태를 유도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한 31세 조지아 여성이 경찰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만약 주 검찰이 지역 경찰이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무관용 원칙 강력 단속 예고학부모 자녀 소재 철저 감시 애틀랜타 경찰과 시 당국은 19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주말 예고된 청소년들의 대규모 난동인 이른바 '틴 테이크오버(tee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907년 87도 기록에 근접할 전망 이번 주 초 몰아쳤던 강력한 폭풍우와 갑작스러운 겨울철 추위가 물러가고,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기온 상승을 동반한 봄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수도관 파열로 주의보 발령 조지아주 라즈웰 일부 지역에 상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물 끓여 마시기 주의보(Boil Water Advisory)'가 전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한인사회 지도자들 정책 건의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브래드 래펜스퍼거 현 조지아 주무장관 후보를 위한 한인사회 후원 및 정책 간담회가 19일 오후 6시 30분, 둘루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지역대회 압도적 기량으로 1위드라이브, 칩 & 퍼트 결선 진출 조지아주 둘루스에 거주하는 13세 한인 소녀 골퍼가 오는 4월 초 마스터스 주간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어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현직 두 대법관에 강력 도전자 정치∙이념적 대립 구도 양상도 그 동안 조용하게 치러지던 조지아 대법관 선거가 올해는 이례적인 경쟁구도로 변하면서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AJC가

조지아 개스세 오늘부터 면제
조지아 개스세 오늘부터 면제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우표값도 또 인상할 듯78센트서 90~95센트로의회에 150억불 지원 요청 만성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연방 우정국이 우표값을 다시 인상하고 배달일을 축소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

“중동발 쇼크에 원·달러 환율 1,500원도 뚫렸다”
“중동발 쇼크에 원·달러 환율 1,500원도 뚫렸다”

2009년 이후 17년 만기업들 손실 눈덩이유학생·주재원‘패닉’한인도‘시름’마찬가지 중동전발 유가 급등,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19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금융위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