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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CEO 연 1,830만 달러 번다

미국뉴스 | 경제 | 2022-07-21 09:58:49

대기업 CEO 연 1,830만 달러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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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대 기업 평균 전년 대비 18.2% 증가

 

미국 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해 급여와 스톡옵션 등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이 일반 직원보다 300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미 노동총연맹산업별조합회의(AFL-CIO)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소속 기업 CEO들의 지난해 보수는 전년보다 18.2% 증가한 평균 1,830만 달러였다.

 

봉급과 보너스는 150만 달러였지만, 양도제한조건부 주식(990만 달러), 스톡옵션(290만 달러), 비주식 인센티브(310만 달러) 등 부가적인 보수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일반 직원의 연봉은 2020년 대비 명목상 4.7% 상승했는데, 이 경우 CEO 연봉이 324배나 더 많은 것이라고 AFL-CIO는 전했다. 연도별로 CEO와 일반 직원의 연봉 격차는 2019년 264대1, 2020년 299대1로 점점 확대됐다.

 

이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아마존으로, 무려 6,474대1이나 됐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의 연 수입은 2억1,270만 달러인 반면 일반직원 연봉의 중간값은 3만2,855달러였다.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CEO는 여행업체 익스피디아의 피터 컨으로 2억9,620만 달러를 벌었다. 이는 일반 직원보다 2,897배 더 많은 것이다.

 

AFL-CIO는 연봉 격차가 큰 기업의 경우 CEO가 가장 큰 몫을 거둬가는 승자독식 철학을 취한다는 신호일 수 있다며, 반면 격차가 작은 기업은 고임금 일자리 창출과 직원 투자에 전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CEO 수입 증가율이 직원보다 더 큰 것은 ‘탐욕 인플레이션’(greedflation)의 징후라면서 기업들이 이윤을 늘리고 CEO의 보수를 높이기 위해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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