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이 남긴 인명구조요원 부족 현상 때문에 한여름 성수기를 맞은 전국 수영장 상당수가 개점 휴업 상태에 놓였다.
전미인명구조요원협회(ALA) 자료를 인용, LA, 뉴욕, 휴스턴, 시카고 등 대도시 수영장이 줄줄이 올여름 운영 시간을 제한하거나 일반인 교육 프로그램이 줄었다고 밝혔다.
공공 수영장 일부는 아예 개장하지 못했다. ALA는 이번 달 미 전역 수영장의 33%가량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9월까지도 전국 수영장의 절반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한 건 인명구조요원으로 일할 사람이 부족해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2년여간 관련 훈련을 수료한 사람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버나드 피셔 ALA 이사는 “인명구조요원 자격을 유지하려면 2년마다 재인증을 받아야 한다”며 “팬데믹 으로 요원 자격이 만료된 이들이 다시 인증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