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트럼프 ‘원숭이 오바마’ 동영상 게시 충격파… 사과 거부 논란

지역뉴스 | 정치 | 2026-02-09 09:53:38

트럼프 ‘원숭이 오바마’ 동영상 게시,사과 거부 논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백악관, 애초 문제없다 고집

말바꿔 12시간만에 영상 삭제

 

지난 2017년 트럼프 1기 취임식 때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 부부. [로이터]
지난 2017년 트럼프 1기 취임식 때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와 트럼프 대통령 부부.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원숭이 오바마’ 영상을 올렸다가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를 삭제하면서 ‘직원 실수’였다고 주장했으나, 이런 해명이 석연치 않으며 선뜻 믿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밤(이하 미 동부시간 기준)에 소셜미디어에 부정선거 주장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으며, 이 영상 끝부분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유인원으로 묘사된 부분이 포함돼 거센 비판 여론이 일었다.

 

백악관은 처음에는 이 게시물에 문제가 없다며 비판 의견을 “가짜 분노”라고 폄하했으나, 여론이 악화하고 공화당 정치인들도 포함해 곳곳에서 강도 높은 비판이 쏟아지자 약 12시간 만인 6일에는 “직원 실수로 게시된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게시물을 삭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영상 전체를 보지 않고 소셜미디어 계정을 관리하는 직원에게 넘겼고 직원이 실수해서 이를 제대로 검토하지 않고 올렸다는 게 백악관과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사건 경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일은 본인 실수가 아니라고 말했으며, 사과 요구도 거부했다. 또 문제의 ‘실수’를 저질렀다는 직원이 어떤 인물인지나 이 인물에 대해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런 해명에 대해 CNN 방송은 믿기 힘든 이유가 여러 가지 있다고 분석했다. 일단 문제의 게시물은 목요일인 5일 밤늦게, 자정 가까이 돼서 게시됐고, 트럼프 대통령이 자주 하듯이 짧은 시간 내에 우르르 올린 게시물과 재게시물 수십개 가운데에 포함돼 있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한꺼번에 수십개 게시물을 한밤중에 올리는 일은 본인이 직접 하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다.

 

또 전체 영상이 겨우 1분이 살짝 넘는 정도로 매우 짧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처 전체를 보지 않고 직원에게 넘겼다는 주장도 선뜻 믿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게다가 백악관이 처음에 이 게시물에 문제가 없다고 강변했고 약 12시간 동안 지우지 않고 그대로 뒀다는 점도 “실수”로 올린 것이라고 믿기 힘들게 하는 정황이다.

 

하지만 해명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가장 큰 이유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부터 이런 극우 성향 게시물을 여러 차례 올려왔다는 점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CNN은 “다년간에 걸친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피드는 종종 대안우파 선동가가 올릴 것 같은 내용과 닮았다”고 지적하면서, 트럼프가 인종차별과 백인우월주의를 주장하는 극우 성향의 글을 올렸던 사례들을 여러 건 소개했다.

 

그러면서 “두어명의 가까운 보좌관들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접근 권한을 갖고 있긴 하지만, 트럼프가 트루스소셜에 타인 작성 게시물을 재게시하는 경우도 포함해서 글을 직접 올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는 것이 CNN의 보도”라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자신의 소셜미디어 게시물이 논란을 일으키자 부하직원 탓으로 돌린 일이 과거에도 있었다. 트럼프는 대선 경선후보였던 2015년에 다른 경선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아이오와주의 유권자들을 폄하하는 트위터 게시물을 재게시했다가 논란이 일자 “실수로 리트윗을 했던 젊은 인턴이 사과합니다”라는 게시물을 나중에 올렸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정치인이라면 침몰했을 논란들을 종종 무사히 넘긴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며, 트럼프가 2020년 대선에서 승리했다는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고 형사 유죄 판결을 받고도 두번째로 대통령에 당선된 점 등을 꼽았다. 그러나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분노가 널리 퍼져나가자 트럼프 대통령도 한 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는 게 NYT의 진단이다.

 

공화당 내 트럼프 비판자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누구든, 지금까지 얼마나 우세했든 상관없이 정치적 중력은 정치적 중력”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점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리조나 주에서 활동하는 공화당 전략가 배럿 마슨은 이번 논란이 오랫동안 흑인 및 히스패닉 커뮤니티를 파고들려고 시도해 온 공화당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진전을 날려버렸고 이제 그 성과들을 완전히 무너뜨릴 것이라고 말했다.

 

배럿은 “그(트럼프 대통령)는 실수를 인정할 줄 모르므로 그 실수로부터 배울 수도 없다”며 “내 생각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날 공산이 100%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욕적이고 인종 차별적인 내용을 게시하거나 재게시하는 것이 이번이 마지막일까? 결코 그럴 리가 없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윤 아카데미〉 경이로운 영어공부 '90일의 기적' 개강한다
〈비즈니스 포커스-윤 아카데미〉 경이로운 영어공부 '90일의 기적' 개강한다

'90일의 기적' 속성반 5월 개강 영어 보는 눈, 공부방법 달라져 “저와 함께 영어를 공부하면 누구나 반드시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습니다.”윤 아카데미(원장·미셸 윤)는 남모르게

애틀랜타 공항 ICE요원 보안업무까지 수행
애틀랜타 공항 ICE요원 보안업무까지 수행

DHS “TSA 검색업무 집중위한 조치”TSA 노조  “오히려 위험 초래”  반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 배치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일부 보안 업무까지

이번 주말 브룩헤이븐 벚꽃 축제
이번 주말 브룩헤이븐 벚꽃 축제

28-29일 블랙번 파크에서 개최 이번 주말 블랙번 파크에서 개최되는 '2026 브룩헤이븐 벚꽃 축제'의 전체 아티스트 라인업이 전격 공개됐다.이번 축제의 헤드라이너로는 인기 밴드

주말 애틀랜타 전역 또 다시 ‘노 킹스’ 시위
주말 애틀랜타 전역 또 다시 ‘노 킹스’ 시위

도심·귀넷 등 수천명 참여 예상 이번 주말인 28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서 또 다시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벌어진다.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 이민단속과 독단적

조지아 1센트 거스름돈 No, 5센트 단위 계산
조지아 1센트 거스름돈 No, 5센트 단위 계산

1, 2, 6, 7 센트는 내림3, 4, 8, 9 센트는 올림 조지아주 의회가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서명할 경우 거스름돈을 정확히 맞추는 일을 과거의 일로 만들 수 있는 법안을

GA이민 단체들, 홈디포에 “입장 확실히 해”
GA이민 단체들, 홈디포에 “입장 확실히 해”

매장 ICE 단속에 반대입장 촉구홈디포 ”연방기관 활동 못 막아” 조지아 이민자 권익단체들이 홈디포에 매장과 주차장에서의 이민단속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최근

내달 4일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내달 4일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모차르트와 차이코프스키의 만남 플루티스트 사라 신과 협연 무대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LSO)가 오는 4월 4일(토) 오후 5시, 오로라 극장 그랜드 스테이지에서 Classic

“대졸자 일자리 없다”… 팬데믹 이후 최악
“대졸자 일자리 없다”… 팬데믹 이후 최악

AI 영향·기업들 ‘채용 실종’대졸자 실업률 5.6%로 상승200곳 지원해도 면접 4곳뿐청년 취업시장‘붕괴 위기’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난이 팬데믹 이후 최악 상황으로 나타났다. [

‘트럼프와 셀카 미 여군’ 알고보니 AI로 만든 가짜
‘트럼프와 셀카 미 여군’ 알고보니 AI로 만든 가짜

일부 사진 음란물 연결MAGA의 드림걸’논란 ‘트 럼프와 셀카’ 올린 AI 조작 여군의 사진.<인스타그램캡처> 소셜미디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셀카 사진 등을 올리

시민권 못 받은 입양인 20만명 추방 위기
시민권 못 받은 입양인 20만명 추방 위기

■ 무국적 입양인 실태한국 출신도 1만7,500여명미네소타주에 다수 거주“ICE 단속 불안감 증폭” 지난 1월 연방 이민단속 요원들이 미네소타주에서 단속 작전을 벌이는 모습. [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