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선 “저가매수 자제” 경고
미국 소비자들이 내다보는 1년 뒤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행보를 가속화할 수 있는 요인이다. 생각만큼 물가가 잡히지 않고 긴축발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자 자산 시장에 대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1년 뒤 물가를 전망하는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이 6월 조사에서 6.8%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이자 뉴욕 연은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뉴욕 연은의 기대 인플레이션은 앞서 3월과 5월에 각각 6.6%까지 올라 역대 최고치를 찍었지만 이번 조사에서 기록을 경신했다.
2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달 3.9%에서 3.6%로 하락했다. 5년 뒤 물가 수준도 지난달 조사보다 0.1%포인트 낮아진 2.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