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인수 파기를 선언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1일 트위터의 소송 제기 위협에 대해 조롱하는 트윗으로 응수했다. 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활짝 웃는 자신의 사진 4컷과 함께 설명글을 올렸다.
이 설명글은 순서대로 “그들(트위터 측)은 내가 트위터를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그들은 봇(스팸 발송 자동 소프트웨어) 정보를 공개하려 하지 않았다”, “이제 그들은 법정에서 내가 트위터를 사도록 강요하길 원한다”, “이제 그들은 법정에서 봇 정보를 공개해야만 한다”고 돼 있다.
이날 머스크의 트윗은 트위터 측과의 신경전 과정에서 트위터가 스팸 계정 공개를 기피했다고 프레임을 짠 뒤 트위터가 소송을 낼 경우 이를 법정에서 공개해야 한다고 조롱한 것으로 풀이된다.
머스크의 인수 파기 선언 뒤 첫 거래일인 이날 트위터의 주가는 무려 11.40%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트위터 주가는 이날 머스크가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주당 54.20달러의 60.2%에 불과한 32.65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의 주가도 6.55% 내려간 703.03달러로 장을 종료하며 700달러 선을 가까스로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