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미키7’ 원작의 SF 영화서 호흡… ‘옥자’ 이후 5년 만에 재회
▶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 ‘헐크’ 마크 러펄로 등 스타들도 합류
영화 '기생충'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과 '미나리' 주연 배우 스티븐 연이 봉 감독의 차기작에서 손을 잡는다.
8일 미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할리우드의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은 봉 감독의 신작에 출연한다.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것은 넷플릭스 영화 '옥자'(2017) 이후 5년 만이다.
봉 감독은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작품상 등 4관왕에 오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이어 이듬해 오스카 무대에서 스티븐 연은 '미나리'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윤여정은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는 역사를 썼다.
데드라인은 봉 감독 차기작에 대해 '기생충'이 전 세계를 휩쓴 이후 한국의 거장(봉준호)이 만드는 첫 번째 프로젝트라며 '미나리'로 배우 경력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은 스티븐 연이 봉 감독 신작에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봉 감독의 차기작은 SF 장르 작품이다. 이 영화의 제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소설 '미키7'을 원작으로 한다.
'미키7'은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로, 미지의 행성을 개척하는 복제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봉 감독은 할리우드 스튜디오 워너브러더스와 손을 잡고 이 영화의 각본과 연출, 제작을 담당한다.
이 영화에는 새 '배트맨' 영화에서 주인공을 맡은 영국 스타 배우 로버트 패틴슨, 마블 영화에서 '헐크' 역할로 잘 알려진 마크 러펄로가 출연한다.
'식스 센스'와 '나이브스 아웃'에 출연한 호주 출신 여배우 토니 콜렛, 넷플릭스 시리즈 '빌어먹을 세상 따위'로 이름을 알린 나오미 애키도 이 영화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