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전체 판매량 20% 감소 속 현대차·기아는 ‘선전’

미국뉴스 | 경제 | 2022-07-05 08:51:25

현대차·기아는 ‘선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22년 상반기 자동차 판매현황 결산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상반기 베스트셀링 SVU 투싼(왼쪽)과 스포티지.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상반기 베스트셀링 SVU 투싼(왼쪽)과 스포티지. [현대차·기아 제공]

전체 판매량 20% 감소 속 현대차·기아는 ‘선전’
전체 판매량 20% 감소 속 현대차·기아는 ‘선전’

 

반도체 공급난에 미국 자동차 시장의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0% 넘게 급감했다. 한국 자동차 브랜드 현대자동차·기아는 비교적 선전했고 미래 시장인 전기차 분야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3일 자동차정보전문업체 에드먼즈닷컴에 따르면 2분기 자동차 판매량은 총 약 349만대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약 442만3,000대)과 비교해 무려 93만3,000대가 줄어든 것이다.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시장조사업체 JD파워에 따르면 상반기 신차 평균 판매 가격은 4만5,000달러에 육박해 1년 전보다 무려 17.5% 올랐다. 공급은 줄어든 반면 수요는 늘어나 차량 가격이 뛴 것이다. 특히 미국 대표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칩 부족 탓에 미완성 상태인 자동차 재고가 약 9만5,000대에 달하는 등 반도체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회사별 상반기 판매량을 비교해보면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선전이 눈에 띤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지난해 미국서 34만3,867대, 33만3,340대를 팔았다. 제네시스(2만5,668대)까지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 전체 판매량은 70만2,875대로 전년 대비 12.7%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경쟁사인 도요타(-19.1%), 혼다(-39.3%), 닛산·미쓰비시(-32.1%), GM(-17.8%) 등 보다 크게 선전한 것이다.

 

브랜드 중에서는 테슬라가 상반기 22만8,700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47.4% 증가하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 선방은 인기 모델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덕분이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상반기 판매 선두 차량은 중형 SUV인 투싼(8만 4,071대)과 스포티지(5만 2,356대)가 차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부사장은 “SUV 라인업의 인기와 함께 상반기에도 많은 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선호했다”며 “우리 딜러들은 팔수 있는 모든 물량을 팔아치우고 있으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늘려나갈 전망”이라고 자신했다.

 

자동차 시장의 미래인 전기차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점도 현대차·기아에게 희소식이다.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총 3만 4,518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17.6% 급증한 것으로 사상 최고 기록이다. 올해 시장에 내놓은 아이오닉5(1만 3,692대)와 EV6(1만 2,568대)의 인기가 판매량 상승을 이끌었다.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친환경차로 범위를 넓히면 현대차그룹은 상반기 총 9만 691대를 팔았다. 미래차 시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친환경차로 향하는 만큼 향후 성장세가 더 기대되는 상황인 것이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