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정부 지원받지만 자율운영, 꼼꼼한 장단점 확인 필수

미국뉴스 | 교육 | 2022-06-24 17:02:56

차터스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학부모들 사이에서 대안학교 성격의 공립학교인 차터스쿨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고 있다. 차터스쿨은 학교가 행정적인 면에서 거의 완전한 자율권을 얻는 대신 학교 헌장, 다시말해‘차터(charter)’를 통해 주교육국 또는 교육구에 달성목표를 약속하는 일종의 학교와 교육구간의 계약이다. 차터는 5년기간으로 주어지기 때문에 5년마다 갱신해야 되는데 주교육국 및 교육구에서는 차터스쿨이 차터에 담긴 내용을 이행하지 못했을 때 차터를 취소하거나 교육구 운영으로 넘길 수 있다. 이처럼 차터스쿨은 정부에서 재정을 지원해주는 공립학교지만 사립학교처럼 교육법 규제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커리큘럼을 운영할 수 있는 사립 같은 공립학교인 것이다. 차터 스쿨의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정리해봤다.

 

독자적 커리큘럼 사용, 거주지 제한 없이 신청 가능

일부 신설교 개설 과목이나 방과 후 프로그램 미비할 수도

 

■차터스쿨이란

일종의 자율형 공립학교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운영되지만 일반 공립학교와는 달리 교육 당국의 각종 규정이나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검증된 교육자, 교사, 커뮤니티 지도자들로 구성된 그룹등이 새롭게 설립하는 ‘스타트업’이나 기존의 공립학교가 차터로 전환하는 ‘컨버전’ 두 가지 형태가 있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어느 과정이든 개설할 수 있는데 차터에 담긴 내용을 이행하지 못했다고 판단되면 이에 책임을 묻게 된다. 차터 스쿨은 공립학교이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교육비를 따로 받지 않는다.

■차터스쿨이 시작된 계기

미국에서 공립학교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자는 차원에서 1990년대 시작된 차터 스쿨 운동에서 시작됐다. 1992년 미네소타 주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캘리포니아에서 차터스쿨이 탄생했으며 이후 미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현재 전국에 7,427개의 차터 스쿨이 운영되고 있으며 해마다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입학 자격은 

기본적으로 거주지역과 관계 없이 모든 학생에게 개방되어 있다. 또한 교육의 평등권을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기 때문에 학생들은 입학에 있어 종교, 성별, 인종, 능력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않는다. 신청만으로 입학이 가능한데 만약 정원에 비해 신청자가 많은 경우라면 추첨을 통해 선발하게 된다. 하지만 일부 독립학습(Indepenent Study)이나 비 교실(non classroom) 기반 차터스쿨의 경우 입학 신청에 있어 거주지역 위주의 제한을 두기도 한다.

■차터스쿨의 장점

학교 교육자, 교사 및 학부모들에게 직접적인 운영권을 줌으로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교육철학을 세울 수 있고 혁신적인 교수법을 장려할 수 있다.

■차터스쿨의 단점

차터스쿨의 경우 설립된지 5년 미만이 많고 대부분 학생수가 적은 대신 학교 사이즈도 작다. 일반 공립학교에 비해 캠퍼스도 협소하다. 일부 차터스쿨은 상가의 2층을 빌려쓰는 경우도 있다. 신설된 차터스쿨의 경우 많은 점이 미흡할 수 있는데 특히 방과후 프로그램이나 AP나 어너 클래스 등의 부족이 지적되기도 한다.

차터스쿨의 경우 또 일반 공립학교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업 성취도 등을 비교하는 것도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각 차터스쿨 마다 차이점

차터스쿨은 자율적 운영이 가능한 성격상 그 교육목표와 내용, 정책방향 등에 따라 유형이 매우 다양하고 규모와 수준도 학교마다 큰 차이가 있을 수 있다.

테크놀러지, 바이올러지 등 특정 분야를 중점으로 교육하는 학교, 장애가 있는 특수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홈스쿨링 학생들을 위주로 한 학교 등 다양하다.

■차터스쿨 어떻게 선택할까

수많은 차터스쿨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좋은 학교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일반 공립학교를 선택하는 기준과 비슷하게 몇 가지 기준을 세워 놓는 것이 좋다.

우선 학부모들과 학생들 사이의 평판과 커리큘럼, 교사의 열정과 실력 등을 꼭 따져보아야 한다. 학교 선택에 앞서 구글이나 그레잇스쿨(GreatSchools), 옐프 등의 학부모 리뷰를 참고로 하는 것이 좋다.

물론 이런 온라인 리뷰 뿐 아니라 재학중인 학생의 학부모나 교육 관계자 등의 의견도 들어보는 것이 잊지 말아야 한다. 학부모들 사이에서 ‘좋은 학교’로 회자되는 학교라면 상당히 신빙성이 있을 수 있다. 사전에 학교를 방문해 학교 관계자와 대화를 통해 커리큘럼을 체크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캘리포니아차터스쿨연합(www.ccsa.org), LA통합교육구 차터스쿨(achieve.lausd.net/charter)등 관련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주연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