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서머스 전 연방 재무장관이 12일 향후 1∼2년 이내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이날 CNN에 출연해 경기침체 조짐이 없다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나는 내년에는 경기침체의 위험이 확실히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도달한 지점을 고려할 때 향후 2년 이내에 경기침체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앞서 옐런 장관은 지난 9일 한 행사에서 경제 전문가들이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데 대해 “불황 조짐은 없다”고 평가했다. 성장률이 감소하고 있지만 소비 지출이 탄탄하고 투자도 굳건하다는 게 옐런 장관의 분석이었다. 서머스는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인사다.
바이든 정부의 경제 정책과 인식에 비판적인 서머스 전 장관은 작년 5월에도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과도하다면서 이는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매우 실질적인 위험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날도 이런 우려를 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