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분유대란’ 풀리나… 긴급 추가수입·애보트 생산 재개

미국뉴스 | 경제 | 2022-06-08 09:51:45

분유대란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독일서 공수 11만 파운드 이번 주 도착

미시간 공장 생산 돌입 2주 후 유통 시작

 

 전국적인 분유 부족 사태 속에 일부 대형 소매체인 매장에서는 확보된 분유를 가정당 2~3개로 제한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2일 펜실베니아주 슈웬스빌의 한 약국 체인 매장에 분유들이 진열돼 있다. [로이터]
 전국적인 분유 부족 사태 속에 일부 대형 소매체인 매장에서는 확보된 분유를 가정당 2~3개로 제한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 2일 펜실베니아주 슈웬스빌의 한 약국 체인 매장에 분유들이 진열돼 있다. [로이터]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최악의 ‘분유 대란’이 연방 정부의 해외 분유 긴급 수송작전과 미국 내 생산 공장 재가동으로 조만간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백악관은 7일 독일에서 확보한 네슬레 유아용 조제분유 11만 파운드가 이번주 9일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분유는 바이든 행정부가 최근 발동한 국방물자생산법(DPA)에 따라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승인을 거쳐 군 수송기를 통해 들여올 예정이다.

 

백악관은 “‘플라이 포뮬러’ 작전에 따라 보건 및 안전 표준을 준수한 분유를 빨리 들여오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네슬레 분유의 추가 배송 일정도 수일 내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들여온 분유는 네슬레와 거버의 유통 채널을 통해 전국에 배포될 예정이다.

 

분유 대란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애보트의 미시간 공장도 마침내 재가동에 들어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유명 분유 브랜드 ‘시밀락’의 제조사인 애보트는 미시간주 스터디스에 위치한 분유 생산 공장의 가동을 지난 4일 재개했다.

 

이 공장은 이곳에서 생산된 분유를 먹은 유아 4명이 박테리아에 감염돼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 조사 등을 위해 올해 초 폐쇄됐는데 이번에 수개월 만에 재가동하게 된 것이다.

 

애보트 측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분유가 오는 20일을 전후로 전국의 매장에 유통될 예정이라며, 이 공장에서는 앨러지가 있는 유아들을 위한 특수 분유인 ‘엘리케어’ 브랜드를 먼저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보트는 성명을 통해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안전한 분유를 미국 전역의 가족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하면서 최대한 빨리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분유를 확보하기 위해 군 비행기가 뜨고 공장도 재가동 됐지만 당장 영유아를 둔 부모들이 안심할 수준은 아니다. 제품이 생산되더라도 최종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팬데믹 여파에 아직 미국 내 공급망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아니라 물류 운송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 이와 관련해 로버트 캘리프 FDA 국장은 WP와 인터뷰에서 “유통 거점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일수로 분유를 공급받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숙아로 태어났거나 알러지 등을 앓고 있는 영유아의 경우 분유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하다.

 

뉴욕타임스(NYT)는 단백질 과민증 등 질환을 앓고 있는 아기들을 위한 특수 분유가 시장에서 실종됐다며 부모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알래스카주에서 최근 쌍둥이 여아를 출산한 한 산모는 매주 남편과 이 가게 저 가게로 차를 몰고 다닌다. 쌍둥이가 예정일보다 13주 일찍 태어나 미숙아용 특수 분유를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쌍둥이가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날 병원조차 분유를 제공하지 못했고 엄마는 주택가 도로변의 한 식료품점에서 몇 통을 겨우 구했다. 이 엄마는 “뭔가 잘못됐다. 이런 문제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NYT에 말했다.

 

NYT와 인터뷰한 텍사스주의 산모 메리 채플은 “최근 출산한 아이가 거의 한 달을 중환자실에서 보냈는데 분유까지 부족해 두렵다”며 “절대 끝나지 않는 전투를 치르고 있는 기분”이라고 전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경제 나쁘지 않다는데… 취업은 왜 이렇게 힘들지?
경제 나쁘지 않다는데… 취업은 왜 이렇게 힘들지?

‘채용·이직·구직’ 모두 잠잠 ‘관세·이란 전쟁’ 불확실성‘의료·운송·물류’만 채용 고용 정체 → 체감 경기 악화 고용시장이 겉으로는 안정적이나 속으로는 정체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

트럼프,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 개솔린 값 떨어질까?
트럼프,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 개솔린 값 떨어질까?

갤런당 18~24센트의회 승인 반드시 필요‘실현 가능성·효과’ 논란 공화·민주 대체로 찬성   급등한 휘발유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을

어디 빈 방 없나요?… 룸메이트 찾는 고령층 늘어
어디 빈 방 없나요?… 룸메이트 찾는 고령층 늘어

65세 이상 룸메이트 급증‘재정·정서’적 만족도 높아유주택 고령층은 빈방 임대 최근 고령층 사이에서 주거비를 아끼기 위해‘룸메이트’를 구하는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

치솟는 주택 보험료…‘보장 부족’ 주택 증가
치솟는 주택 보험료…‘보장 부족’ 주택 증가

보장 범위 재검토해야부족해도 가입해야 안전리모델링, 보험사에 통보 자연재해 빈발로 주택 보험료가 급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치솟은 보험료와 높은 자기부담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가정이

"임신부 RSV 백신 접종, 생후 3개월 아기 입원 위험 68% 낮춰"
"임신부 RSV 백신 접종, 생후 3개월 아기 입원 위험 68% 낮춰"

미 연구팀 "RSV 관련 중증 하기도 감염 입원 위험도 69% 감소" 임신부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을 접종하면 생후 3개월 이내 아기가 RSV 감염으로 입원할 위험이

손흥민,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MLS 올스타 XI' 선정
손흥민,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MLS 올스타 XI' 선정

2003년 홍명보가 최초…7월 29일 멕시코 올스타와 대결2026 MLS 올스타 '퍼스트 일레븐'에 포함된 손흥민[MLS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6 북중미 월

전 세계 기자들 미국 '비자 장벽'에 발 동동…FIFA에 공식 항의
전 세계 기자들 미국 '비자 장벽'에 발 동동…FIFA에 공식 항의

세계체육기자연맹, FIFA에 항의 서한…"용납할 수 없는 구태 반복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의 엄격한 비자 심사와 발급 제한으

하나님이 과연 날 사랑할까?… 4명 중 1명 ‘회의론’
하나님이 과연 날 사랑할까?… 4명 중 1명 ‘회의론’

지난 10년 의심 교인 증가세‘삶에 개입하시나?’회의감도의심, 영적 성장 출발점 돼야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대부분 기독교인이 삶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신다고 믿고 있지만, 4명 중 1

‘목회자, 설교서 정치·사회 이슈 언급’
‘목회자, 설교서 정치·사회 이슈 언급’

‘낙태·동성애’ 등 단골 주제가톨릭은 이민 문제 집중  상당수 기독교인이 목회자의 설교 등을 통해 정치, 사회 이슈에 대한 언급을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대통령 선거가

AI를 영적 성장 도구로?… 교인 신뢰도 예상외로 높아
AI를 영적 성장 도구로?… 교인 신뢰도 예상외로 높아

‘행복·자아 찾기’ 개인 영역까지‘영적 목소리’대체 경계심 공존젊은 층, AI 영적 조언에 개방적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AI를 영적 성장에 활용하고 신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