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자율주행 신세계 연다… 핸들서 손 뗄 수준‘레벨3’으로

미국뉴스 | 사회 | 2022-06-03 09:33:38

자율주행 신세계 연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현대차, 시장 선점 나선다…제네시스 G90에 탑재해

 

 올 하반기에 자율주행 레벨3을 장착하게 될 제네시스 G90. [현대차 제공]
 올 하반기에 자율주행 레벨3을 장착하게 될 제네시스 G90. [현대차 제공]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레벨3 자율주행차를 올해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금껏 출시된 모델들의 자율주행은 레벨2~2.5로 운전자가 주행을 통제하되 차로 유지 보조와 원격 주차 등이 지원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레벨3에선 운전대를 전적으로 차량에 맡겨도 고속도로 주행과 자동 차로 변경 등까지 가능해 기존 모델들과 차별성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글로벌 컨설팅그룹인 삼정KPMG에 따르면 2035년 글로벌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는 약 1조 달러로 지난해(약 71억 달러) 대비 150배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내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도 2035년에 210억 달러로 연평균 40%씩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자율주행차는 전기차와 함께 미래차를 대표할 혁신 기술로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꼭 선점해야 할 시장으로 꼽고 있다.

 

그러나 현재 일반 소비자들이 기존 모델에서 경험하는 오토 파일럿이나 크루즈 컨트롤 등은 레벨2 자율주행에 머물러 있다. 글로벌 1위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는 2019년부터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모델S와 모델X, 모델3에 적용했고, 지난해 7월에는 기존보다 한 단계 진화된 ‘FSD 베타 버전 9.0’을 배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FSD는 신호등과 제한 속도를 인지하고 비보호 좌회전도 가능하지만 운전자의 통제가 필요해 레벨3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체들은 ‘블루오션’인 레벨3 자율주행차 시장의 주도권을 미리 차지하기 위해 올해를 기점으로 잇따라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인 ‘고속도로 파일럿(HDP)’이 탑재된 제네시스 대형 세단 ‘G90’을 출시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국내에서 레벨3 자율주행차가 나오는 건 G90이 처음이다. HDP는 곡선 주행이나 차선 변경은 물론 고속도로 진ㆍ출입도 스스로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다만 현대차는 G90 자율주행차의 속도를 시속 60㎞ 이하로 제한해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는 관련 규정이 없지만 향후 미국과 유럽 등의 수출 가능성까지 감안해 국제 기준에 맞춘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제너럴모터스(GM), 볼보 등도 올해 레벨3 자율주행차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벤츠는 올해 독일에서 레벨3 자율주행인 ‘드라이브 파일럿’을 탑재한 대형 세단 ‘더 뉴 S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벤츠는 지난해 12월 독일 정부로부터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최초로 인증받아 테슬라를 앞질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BMW도 올해 하반기 미국 출시를 앞둔 신형 7시리즈에 처음으로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하고 이후 5시리즈와 X5, X7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벤츠와 GM의 레벨3 자율주행차의 국내 출시는 내년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2030년에는 레벨4 수준의 자동차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우 기자>

자율주행 신세계 연다… 핸들서 손 뗄 수준‘레벨3’으로
자율주행 신세계 연다… 핸들서 손 뗄 수준‘레벨3’으로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식물과 인간의 교감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보태니컬 아티스트 정석란 작가의 특별 초대전이 애틀랜타 마리에타에 위치한 피치트리 아트센터(Peachtree Art Center) 갤러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