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지난해 헌금·침례 늘었지만 교인 감소세는 여전히 심각

미국뉴스 | 종교 | 2022-05-26 09:12:14

헌금·침례 늘었지만, 교인 감소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남침례교단 2년 연속으로 교인 40만 명 이상 줄어

 

 작년 6월 내슈빌에서 열린 총회에서 남침례교단 집행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발의안에 투표하는 모습.
 작년 6월 내슈빌에서 열린 총회에서 남침례교단 집행위원회 소속 회원들이 발의안에 투표하는 모습.

 

미국 최대 교단 ‘남침례교단’(SBC)의 지난해 헌금액과 세례 횟수가 팬데믹 영향이 컸던 전년도에 비해 증가했다. 하지만 교인 감소세와 대면 예배 출석률은 지난해도 여전한 감소세를 보여 팬데믹 영향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침례, 헌금 증가

 

남침례교단 소속 교회가 지난해 실시한 침례식은 총 15만 4,701건으로 2020년에 실시된 12만 3,160건에 비해 약 26% 증가했다. 2020년은 팬데믹 영향이 가장 컸던 해로 이해 실시된 침례 횟수는 전년도의 23만 5,748건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바 있다.

 

남침례교단의 침례식 횟수는 지난해까지 9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고 지난해 침례식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독감이 유행했던 1918년~1919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 침례식 횟수가 회복되긴 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규모로 교단 내 교인 감소세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남침례교단의 지난해 헌금 규모는 약 118억 달러로 전년보다 약 3억 400만 달러(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미지정 헌금’(Undesignated Church Receipts)은 약 98억 달러로 역시 전년대비 약 2.6% 늘었다. 남침례교단 측은 지난해 선교 지출로 약 11억 달러, ‘지상대명령 기부’(Great Commission Giving)로 약 5억 1,60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 교인, 대면 예배 감소

 

반면 2020년 큰 폭의 감소세를 겪었던 교인 감소 현상은 지난해에도 이어졌다. 지난해 남침례교단 소속 교인 수는 총 1,368만 493명으로 결국 1,400만 명대 밑으로 떨어졌다. 남침례교단의 교인 수는 2020년 전년 대비 사상 최대폭인 약 43만 명이나 감소한 바 있는데 지난해에도 비슷한 규모의 감소세가 이어진 것이다. 남침례교단의 교인 수는 지난 2006년 약 1,630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5년 연속 감소 현상을 겪고 있다.

 

약 2년여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여전히 많은 교회들이 낮은 예배 출석률로 인해 고민에 빠져 있다. 남침례교단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 남침례교단 소속 교회의 평균 대면 예배 출석률은 매주 360만 7,530명으로 팬데믹으로 인해 예배가 중단됐던 2020년(443만 9,797명)보다도 더 떨어졌다. 대면 예배 출석률이 1년 사이 무려 18.8%나 감소한 것으로 대면 주일 학교 활동, 성경 공부 모임, 소그룹 모임 출석률 역시 전년대비 22%나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독교계 여론 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스콧 맥커넬 디렉터는 “통계에 잡히지 않았던 2020년 대면 예배 출석률이 조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된 지난해부터 반영되기 시작한 것 같다”라며 지난해 대면 예배 출석률 급감 현상에 대한 원인을 설명했다.

 

팬데믹 여파로 대면 예배가 전면 중단되면서 온라인 예배로 전환한 교회가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추세를 반영, 남침례교단 측도 지난해 처음으로 교단 내 온라인 예배 출석 현황을 조사했다. 교단 측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예배 출석 교인 수는 매주 평균 약 144만 7,313명이었고 온라인으로 진행된 성경공부, 소그룹 모임 참석 교인 수는 매주 평균 약 19만 8,122명으로 집계됐다.

 

<준 최 객원 기자>

지난해 헌금·침례 늘었지만 교인 감소세는 여전히 심각
지난해 헌금·침례 늘었지만 교인 감소세는 여전히 심각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고등학교 성적 인플레… SAT 점수 중요성 다시 부각

점수 요구 상위권 대학 ↑점수 제출 신중히 고려중간 50% 점수 목표로평소 연습·응시 3~4회  대학입학 표준화 시험 점수를 다시 요구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대학 입시 전문가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잃어버린 피부감각 되찾아준다… 유방재건, 의외의 효과

■ 홍기용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유방재건, 2015년 건보 적용 10년만에 60% 넘어끊어진 늑간신경 미세수술로 연결… 촉각·온도감각 회복재건수술에도 로봇 활용 활발… 절개범위·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가족 얼굴 못 알아보고 성격 변한 부모님…“서양 기준으론 정상?”

뇌질환 연구기반 조성 연구사업서한국인 조발성 치매 환자 자료 분석 “전두측두엽치매, 서양 진단기준 한계” 한국인 전두측두엽치매 환자의 증상은 서양 환자와 뚜렷하게 다르다는 연구 결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성탄절 이브에 18억 잭팟 터졌다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아프리카계 최대 명절 '콴자(Kwanzaa)' 시작

전통과 공동체 의식 고취 축제'키나라' 촛대에 7개 촛불 밝혀 크리스마스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2월 26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미국 전역과 애틀랜타 사회의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스머나, 은퇴 후 살기 좋은 도시 GA '탑'

유에스 뉴스 선정...잔스크릭 2위 스머나가 조지아에서 은퇴 후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는 최근 조지아 전역 도시들을 대상으로 2025~26 은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29~30일 '혼잡'...새해 전후는 '한산'

▪연말연시 조지아 교통량 전망   성탄절 이후 연말연시 기간 동안 모두 340만명 이상의 조지아 주민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나설 것으로 전망됐다.전미자동차협회(AAA)는 26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귀넷CID 순찰대, 안전 지킴이 역할 '톡톡'

'앰버서더'이름으로 다양한 활동순찰에 조명수리·간판철거까지사업주들 "우리 눈과 귀 역할" 연말연시를 맞아 귀넷 플레이스 커뮤니티 개선지구(CID)가 지역내 수천개에 달하는 사업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