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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방한 결산, 숨가빴던 2박3일…북핵 챙기며 중국 협공

한국뉴스 | 정치 | 2022-05-22 11:50:03

바이든 방한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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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새정부 열흘만의 초고속 방한…尹대통령과 사흘 모두 만나

 북도발시 단호한 대처 의지…백신지원·외교 등 강온 양면 메시지

 ‘포괄적 전략동맹’ 중국 견제 의미도…일본서 쿼드·IPEF 대중 공세 예고

 2박3일 방한일정 마치고 일본으로 향하는 바이든 [로이터=사진제공]
 2박3일 방한일정 마치고 일본으로 향하는 바이든 [로이터=사진제공]

22일(이하 한국시간) 2박3일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일본으로 넘어간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발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후 처음 아시아 순방에 나섰는데, 한국으로선 아시아의 첫 방문국이라는 의미가 있었다. 미국 입장에선 한국의 새 정부 출범에 맞춰 한미 동맹 강화, 북한 대응책 조율, 대중국 전선의 협력 공고화가 중요한 의제였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방한 열흘 전 출범한 상황이라 새 대통령과 손발을 맞추며 각종 현안을 조율할 필요성도 컸다. 

 

양국 정상은 지난 사흘간 하루에 최소 1번 이상 일정을 같이 할 정도로 상호 신뢰와 친분 형성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정상회담 후 만찬에서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너무 많은 정보를 서로에게 준 것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라는 농담을 건네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미 고위당국자는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 출범 11일 만의 정상회담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방한 기간 가장 큰 현안은 '북한'이었다.

북한이 갈수록 도발 수위를 높이며 긴장을 조성하는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화와 외교의 손짓을 내밀면서도 북한의 위협엔 한미가 한층 더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강온 메시지를 동시에 냈다.

양국 정상의 공동성명에 담긴 한미연합훈련 확대, 확장억제력 강화, 전략자산 전개 재확인 등은 북한의 무력 위협이나 시위에 군사적 대응 수위를 더 높일 수 있다는 강력한 경고로 볼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지막 일정으로 윤 대통령과 함께 오산 공군기지의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방문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과시했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에 백신 등 인도적 지원 의사를 밝히며 '올리브 가지'도 내밀었다.

미 당국자는 브리핑에서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지 않은 것을 두고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있다.

북한이 방한 기간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나 핵실험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도발 없이 일정이 마무리돼 바이든 대통령으로선 부담 하나를 덜어냈다.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전체를 꿰뚫는 메시지인 중국 견제 측면에서도 '포괄적 전략 동맹', '경제 안보'를 강조한 한국 일정은 의미가 있다.

우선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억제를 위해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한국의 참여를 확정 지었다.

한국 도착 후 첫 일정으로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은 것은 공급망 문제에서 한국과 협력을 다지려는 의도가 담겼다.

반도체는 배터리와 함께 미국이 중국의 성장을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는 공급망 확보의 핵심 부문 중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이 22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 105억 달러의 대미 투자 약속을 받아든 것도 귀국시 성과로 내세울 목록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견제 행보는 방일 기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23일 IPEF 출범을 알리는 정상회의를 한다. IPEF에는 미국 외에 한국과 일본,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이 참여한다.

24일에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 정상이 참석하는 쿼드(Quad)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들 4개국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로 평가받는 쿼드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정상급 논의기구로 위상이 올라갔다.

이번 회의는 두 차례 화상 회의, 한차례 대면 회의에 이어 벌써 네 번째일 정도로 바이든 대통령이 공을 들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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