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최고의 대형차’·EV6 ‘최고의 전기차’ 올라
현대자동차그룹이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Autocar)가 주관하는 ‘2022 오토카 어워즈’에서 총 5개 부문을 수상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0일(현지시각) 진행된 오토카 어워즈에서 현대차 싼타페가 ‘최고의 대형차’, 현대차 i20 N이 ‘최고의 합리적인 자동차’, 기아 EV6가 ‘최고의 전기차’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인물 부문에서는 이상엽 현대디자인센터장 부사장이 ‘디자인 히어로’, 피터 슈라이어 현대차그룹 고문이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오토카는 1895년 세계 최초로 발간된 자동차 전문지로 전 세계적인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성과를 거둔 인물과 제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토카 어워즈 최고상인 ‘이시고니스 트로피’를 수상한 바 있다. 특히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영국 타우체스터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 ‘실버스톤 윙’에서 대면으로 개최됐다.
싼타페는 올해 오토카 어워즈에서 최고의 대형차로 선정됐다. 오토카 측은 “충분히 화려하고 매력적인 차”라며 “기존 대형차에 대해 가진 편견을 깨준다”고 호평했다. i20 N의 수상에 대해서는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총점 102점(125점 만점)을 획득해 2위를 압도했다”고 설명했다.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된 기아 EV6는 “경쟁차 대비 긴 주행거리가 일상적인 주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준다”고 평가했다.
이상엽 부사장은 올해의 디자인 히어로에 올랐다. 디자인 히어로 부문은 경력 전반에 걸쳐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개인에게 수여된다. 그는 현대차 디자이너들과 함께 아이오닉 5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피터 슈라이어 고문은 오토카 어워즈 영예의 상 중 하나인 평생 공로상을 수상했다. 2006년 기아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로 임명된 그는 ‘타이거 노즈’ 그릴을 포함한 기아 브랜드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오토카 어워즈 수상 결과는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모델이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