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집 사기 힘드네”… 주택 구입 미루는 한인들 는다

미국뉴스 | 경제 | 2022-05-11 09:04:28

주택 구입 미루는 한인들 는다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갤럽조사 “지금이 적기 아냐” 응답 10명 중 7명

 

 높은 주택 가격에 모기지 금리 급등이 더해지면서 오픈하우스를 찾는 바이어의 발길이 줄어드는 등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관망세로 돌아서는 한인 바이어들이 증가하고 있다. [로이터]
 높은 주택 가격에 모기지 금리 급등이 더해지면서 오픈하우스를 찾는 바이어의 발길이 줄어드는 등 주택 구입을 포기하고 관망세로 돌아서는 한인 바이어들이 증가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에서 생애 첫 주택 구입을 하려고 벼르던 LA 한인 김모씨는 ‘집 사는 일’을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모기지 금리가 급격히 오른 데다 주택가격의 고공행진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김씨는 “모기지 금리 인상과 높은 주택 가격이 겹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씨에게는 호가(리스팅 가격)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위안이라면 위안이다. 하지만 매물 부족으로 인한 바이어 사이에 경쟁은 상황만 호전되었을 뿐 현실은 그대로다. 김씨는 “막상 집을 사는 일도 쉽지 않고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수도 없는 ‘계륵’과도 같은 시장 상황”이라며 “지금은 집을 사야 할 적기라고 생각하지 않아 잠시 유보키로 했다”고 말했다.

 

주택 구입에 나섰던 한인과 미국인들이 혼돈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스텝’ 금리인상과 맞물려 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평균이 5%를 훌쩍 넘는 등 대출 금리가 급등하고 고공행진 중인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자 향후 주택 시장 예측이 어려워지면서 주택 구매에 적기가 아니라는 판단에서 일단 발을 빼며 눈치 보기에 나서고 있다.

 

한인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2~3주에 들어서면서 주택 구입을 문의하는 바이어들의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오니아 부동산의 스티븐 김 대표는 “모기지 금리의 급등세에 주택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주택 구입을 놓고 바이어들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픈하우스에 참여하는 바이어들의 수가 현저히 줄어들면서 주택이 판매되는 속도도 많이 느려졌다”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심리인데, 이 심리에 영향을 줄 변수, 즉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불확실성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크게 3가지. 모기지 금리 급등과 높은 주택 가격, 주택 매물 부족 현상이 그것들이다.

 

한인 바이어들 입장에서 보면 모기지 금리 급등에 따른 재정 부담이 커진 가운데 높은 주택 가격의 하락 시점을 예측하기도 어렵다 보니 주택 구입에 망설이게 되는 것이다. 소위 ‘물음표 시장’ 상황이 주택 구입의 적기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는 근거다.

 

지금은 주택 구입을 위한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는 한인 바이어들의 비관적인 주택 시장 전망은 비단 한인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경제매체CNBC가 지난 4일 공개한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금이 주택 구입 적기라고 답은 미국인들은 30%에 불과했다. 1년 전보다 무려 23%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주택 구입 적기라는 여론이 50% 이하로 떨어진 것은 관련 여론조사가 실시된 1978년 이후 44년 만에 처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케이스 실러 전국주택가격지수로 보면 미국 주택가격은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뒤 34% 폭등했다. 여기에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말에 비해 2배나 치솟으면서 주택 구입 가능성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게 된 것이다.

 

생애 첫 주택 구입에 나섰던 밀레니얼 세대들부터 주택시장에서 관망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한인 주택 시장에선 매물로 나온 주택 가격의 리스팅 가격이 예전에 비해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한인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경제 나쁘지 않다는데… 취업은 왜 이렇게 힘들지?
경제 나쁘지 않다는데… 취업은 왜 이렇게 힘들지?

‘채용·이직·구직’ 모두 잠잠 ‘관세·이란 전쟁’ 불확실성‘의료·운송·물류’만 채용 고용 정체 → 체감 경기 악화 고용시장이 겉으로는 안정적이나 속으로는 정체 상태인 것으로 분석된

트럼프,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 개솔린 값 떨어질까?
트럼프,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 개솔린 값 떨어질까?

갤런당 18~24센트의회 승인 반드시 필요‘실현 가능성·효과’ 논란 공화·민주 대체로 찬성   급등한 휘발유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유류세 한시 중단을

어디 빈 방 없나요?… 룸메이트 찾는 고령층 늘어
어디 빈 방 없나요?… 룸메이트 찾는 고령층 늘어

65세 이상 룸메이트 급증‘재정·정서’적 만족도 높아유주택 고령층은 빈방 임대 최근 고령층 사이에서 주거비를 아끼기 위해‘룸메이트’를 구하는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

치솟는 주택 보험료…‘보장 부족’ 주택 증가
치솟는 주택 보험료…‘보장 부족’ 주택 증가

보장 범위 재검토해야부족해도 가입해야 안전리모델링, 보험사에 통보 자연재해 빈발로 주택 보험료가 급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치솟은 보험료와 높은 자기부담금을 감당하지 못하는 가정이

"임신부 RSV 백신 접종, 생후 3개월 아기 입원 위험 68% 낮춰"
"임신부 RSV 백신 접종, 생후 3개월 아기 입원 위험 68% 낮춰"

미 연구팀 "RSV 관련 중증 하기도 감염 입원 위험도 69% 감소" 임신부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을 접종하면 생후 3개월 이내 아기가 RSV 감염으로 입원할 위험이

손흥민,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MLS 올스타 XI' 선정
손흥민, 한국 선수 역대 두 번째로 'MLS 올스타 XI' 선정

2003년 홍명보가 최초…7월 29일 멕시코 올스타와 대결2026 MLS 올스타 '퍼스트 일레븐'에 포함된 손흥민[MLS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2026 북중미 월

전 세계 기자들 미국 '비자 장벽'에 발 동동…FIFA에 공식 항의
전 세계 기자들 미국 '비자 장벽'에 발 동동…FIFA에 공식 항의

세계체육기자연맹, FIFA에 항의 서한…"용납할 수 없는 구태 반복되고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코앞에 두고 개최국 중 하나인 미국의 엄격한 비자 심사와 발급 제한으

하나님이 과연 날 사랑할까?… 4명 중 1명 ‘회의론’
하나님이 과연 날 사랑할까?… 4명 중 1명 ‘회의론’

지난 10년 의심 교인 증가세‘삶에 개입하시나?’회의감도의심, 영적 성장 출발점 돼야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대부분 기독교인이 삶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신다고 믿고 있지만, 4명 중 1

‘목회자, 설교서 정치·사회 이슈 언급’
‘목회자, 설교서 정치·사회 이슈 언급’

‘낙태·동성애’ 등 단골 주제가톨릭은 이민 문제 집중  상당수 기독교인이 목회자의 설교 등을 통해 정치, 사회 이슈에 대한 언급을 듣는 것으로 조사됐다. [로이터]  대통령 선거가

AI를 영적 성장 도구로?… 교인 신뢰도 예상외로 높아
AI를 영적 성장 도구로?… 교인 신뢰도 예상외로 높아

‘행복·자아 찾기’ 개인 영역까지‘영적 목소리’대체 경계심 공존젊은 층, AI 영적 조언에 개방적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AI를 영적 성장에 활용하고 신뢰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