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금리 인상에 변동 모기지 신청 급증

미국뉴스 | 경제 | 2022-05-09 09:43:55

금리 인상에 변동 모기지 신청 급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연초 대비 신청 2배 증가, 초기 저금리지만 리스크 커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자 주택시장에서 초기 이자율이 낮은 변동 모기지(ARM)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 구입을 앞둔 한인들도 ARM에 관심이 많은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시중 금리에 맞춰 이자율이 바뀌는 만큼 미래 금융시장은 물론 부동산 경기에 대한 충분한 고민 후에 가입을 해야 한다.

 

8일 모기지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지난 주 모기지 시장에서 ARM의 시장 점유율은 전체 모기지 대출에서 9%를 차지했다. 이는 3개월 전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금액 기준으로 하면 전체 모기지 신청 중 ARM은 17%를 차지했다.

 

조엘 칸 MBA 애널리스트는 “AMR의 시장 점유을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당분간 전체 시장에서 ARM의 비중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ARM의 시장점유율이 증가하는 것은 고정 모기지 상품의 이자율이 단기간에 급등했기 때문이다. 국책모기지기관 프레디맥에 따르면 모기지 30년물의 평균 이자율은 최근 5.27%로 지난 200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물가를 잡기 위해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리는 등 급격한 긴축에 모기지 이자율은 매우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다.

 

단기간에 이자율이 치솟은 고정 모기지와 비교해 ARM은 초기 이자율이 낮아 인기를 끄는 상황이다. ARM(Adjustable Rate Mortgage)은 5년이나 7년 혹은 10년 동안 초기에 낮은 이자율로 채무를 갚고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금리가 변동하는 상품이다. MBA에 따르면 5년물 기준 초기 이자율이 4%대 초반으로 주택 구입을 앞둔 사람 입장에서는 고정 모기지 상품 대비 비교적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현재와 같이 활황을 이어갈 경우 ARM을 활용해 집을 산 사람은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저금리 구간이 끝나고 변동 금리로 채무를 갚아야 하는 시점이 오더라도 가격이 올라간 부동산을 매각해 차익을 보면 이자 상환은 물론 투자 수익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향후 부동산 시장이 부진할 경우 큰 손해를 볼수도 있다는 의미다. 투자 손실을 감수하고 집을 팔기도 힘들고 최악의 경우 이자율까지 올라가면 빚을 갚기도 어려워져 주택을 압류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모기지 전문 금융기업 리날디그룹의 스티븐 리날디 회장은 CNBC와 인터뷰에서 “부동산 시장이 조정되고 집값이 떨어지면 ARM을 활용한 사람은 채무 상환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주택 구입으로 ARM 가입을 고민 중인 한인이라면 미래 부동산 시장과 금융상황을 충분히 분석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 특히 구매할 부동산의 자산 가치는 물론이고 구입 후 거주 기간을 고려해 집을 사야 한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사지 절단 이겨낸 10대…이젠 ‘운전’에 도전하다

패혈증 생존자 나탈랴 이야기 재활치료 넘어 운전에 도전장“제 삶의 주도권 되찾는 과정” 10대 때 패혈증으로 사지를 절단해야 했지만 좌절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고 있는 조지아 여성의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귀넷 초중생 휴대폰 전면 금지 확정... 고교생은 '미정'

고교생 정책은 추후 논의2026년 7월 1일부터 발효 조지아주 최대 교육청인 귀넷카운티 교육위원회가 지난 18일 밤, 초등학교 및 중학교 학생들의 휴대폰 사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의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조지아 아동복지 서비스 사실상 중단"

관련 단체 한 목소리 주장"한 달 지원 500건→5건" 8,500만달러 재정부족 탓 조지아 전역 아동복지 서비스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 당국의 새로운 승

주택판매 연속 증가세, 가격 29개월째 고공행진
주택판매 연속 증가세, 가격 29개월째 고공행진

10월 보다 늘었지만 전년 동월 대비 하락중간가 40만9200달러, 29개월 연속 상승 지난 11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세를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