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430억달러(약 53조5천억원) 인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할 것으로 보였던 트위터가 그의 제안을 재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트위터가 이번 인수 제안에 좀 더 수용적인 태도로 바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트위터가 인수 제안을 새롭게 들여다보고 있으며, 과거 어느 때보다 협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머스크 측과 트위터 측은 이날 만나 인수 제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식통들은 WSJ에 전했다. 트위터의 전향적인 태도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한 직후에 나왔다. 머스크는 지난 21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를 통해 부채 금융과 지분 금융을 통해 총 465억 달러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