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세형이 한 식당에서 호흡 곤란으로 위험한 상황에 처한 노인을 구조했다.
양세형은 지난 17일 오후 7시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식당에서 옆 좌석에서 가족과 식사하는 노인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것을 보고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을 시도했다.
노인의 아들이 먼저 하임리히법을 시도했으나 상태가 나아지지 않았고, 식당 측은 119에 구급 신고를 했다.
이 때 양세형이 하임리히법을 다시 시도했고, 양세헝의 조치에 노인은 기력을 되찾았다. 이를 본 식당 측은 구급 신고를 취소했고, 양세형은 응급 처치 후 식사를 마치고 식당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하임리히법은 음식물 등이 기도로 들어갔을 때 이를 빼내기 위한 응급 처치로 환자 뒤에서 양팔로 환자의 복부를 감싸 안아 누르며 위로 올려 기도의 압력을 높여 이물질을 입 밖으로 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양세형은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119구조대원 팀에게 CPR 등 응급처치를 교육받은 바 있다.
식당 매니저는 남 모씨는 “호흡곤란을 겪은 할머님과 가족은 10년도 넘은 단골”이라며 “양세형 씨가 나서서 능숙하게 할머니에게 처치하시는데 정말 고맙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양씨 측 소속사는 "(양씨가) 입장을 밝힐만한 일을 한 게 아니어서 별도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