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10대1로 쪼갤 계획
캐나다의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가 주식을 10대1로 쪼개는 액면분할에 나설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쇼피파이는 이날 주주들에게 내놓은 제안서에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토비 루트케(41)의 의결권을 보호하기 위해 그에게 ‘창업자 지분’을 추가로 지급하고, 회사 주식을 10대1로 분할하겠다며 승인을 요청했다.
2006년 창업한 쇼피파이는 2015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이 제안이 승인되려면 오는 6월7일 열릴 주주총회에서 표결에 참여한 총 주식수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주식 액면분할은 기업가치를 바꾸지는 않지만 대체로 주가 상승 효과를 낳는다. 쇼피파이는 팬데믹으로 혜택을 본 기업 중 하나였다. 주가가 정점에 올랐던 2021년 말에는 2020년 초와 견줘 주가가 300% 이상 상승하며 1,600달러를 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 회사 주가는 55%나 하락해 지금은 600달러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