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대학생들 ‘학자금 탕감’ 언제 되나

미국뉴스 | 교육 | 2022-04-04 10:17:14

학자금 탕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소 1만 달러 대출 탕감 바이든 공약

 

지난 대선에서 젊은 유권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에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기후변화, 학자금 탕감 등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에 주목했으며 젊은 층의 기록적인 투표참여로 이어졌다. 그러나 취임 후 1년이 지났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약속했던 최소 1만 달러 학자금 대출 탕감 공약은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임기 초반에 행정명령을 통해 공약을 시행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정작 바이든 대통령은 입법부와 사법부 곳곳에서 발목을 잡혀 아무 것도 못하고 지지율도 바닥을 치고 있다.

 

특히 학자금 탕감 공약과 관련해서는 무능한 정권이라는 비난을 자초했다는 평가다.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들에게 과도한 혜택을 준다는 비난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은 고학력 젊은 층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으나 결국 지키지 못한 공약이라는 역풍을 맞게 됐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에 실망한 젊은 유권자들의 대거 이탈이 예상되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학자금 탕감과 관련된 충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중간선거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년 정치참여 조직인 서클(CIRCLE)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대선에서 18~29세 유권자의 투표율은 50%로 2016년 대선과 비교해 11% 포인트 증가했다. 학자금 탕감 공약이 투표율 증가에 영향을 미쳤던 만큼 앞으로 이에 대한 조치가 없을 경우 젊은 층의 투표율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젊은 유권자들은 정치성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들의 이해와 맞물린 공약의 이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중도 성향의 이들은 언제라도 다른 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40개 이상의 연방하원 지역구에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당 출마 후보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연말까지 학자금 탕감 공약의 이행을 촉구했다.

 

그러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1월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 이상(59%)이 올해 학자금 탕감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21%만 학자금 탕감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자금 탕감 공약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9%는 찬성했으나 여전히 35%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양분된 여론으로 인해 학자금 탕감에 대한 논란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가지 정치적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선거 전문가들은 “많은 사람들이 젊은 층의 투표로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만 이들이 승리를 장담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이들의 지지가 없다면 패배는 분명하다”고 조언했다.

 

학자금 탕감을 요구하는 전국 학생 단체들은 4일 워싱턴 DC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바이든 대통령의 적극적인 행동(Pick Up the Pen, Joe)을 촉구하며 조직적인 실력행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약속은 지켜져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민주당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약속이 이행되어야 진정한 변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도라빌 주택 뒷마당에 소형 비행기 추락
도라빌 주택 뒷마당에 소형 비행기 추락

28일 오전...탑승자 2명 경상사고비행기 잔해 이웃 주택까지 도라빌 주택가 마당에 소형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사고 비행기 탑승자 2명 모두 가벼운 부상을 입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각 페인트 업체들이 2026‘올해의 컬러’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베어’(Behr)가 지난 7월 가장 먼저 2026년을 대표할 색상을 공개한 데 이어, 글리든, 발스파, 셔윈윌리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주택시장을 지탱해온 중산층이 더 이상 집을 사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온라인재정정보업체 고우뱅킹레잇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이 가정을 인공지능 챗GPT에게 물어보고 분석을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눈 내린 뉴욕시 센트럴파크 [로이터]  크리스마스 휴일 직후인 27일 동북부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이 일대 항공편이 대거 취소·지연되는 등 연말 항공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

새해 더 건강해지기 위한 의사의 과학적 조언 10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프로바이오틱스 대신 차전자피·식이섬유 섭취근력 운동은 필수… 아침에 자연광을 쬐어야항염증 식단과 필터 커피, 심혈관·대사에 도움 하버드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차를 많이 마시는 여성의 골밀도 더 높아커피 하루 5잔 이상은 뼈 건강에 부정적근력운동 하고 금연 및 음주 최소화해야 차와 커피 모두 다양한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크레딧·예금’ 금리 소폭 하락모기지 이자율 영향 거의 없어   연준이 최근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인하폭은 0.25%포인트의 소폭으로 소비자 재정에 당장 영향

“아동 수출국 오명 벗는다” 70년 만에 해외입양 중단

‘2029년 0명 목표’ 단계적 추진 한때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한국이 70년 만에 해외입양을 중단한다. 해외입양 과정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던 만큼, 앞으로는

중국 시온교회 목회자 체포… 미주 한인교계 등‘기도와 지원’
중국 시온교회 목회자 체포… 미주 한인교계 등‘기도와 지원’

중국 당국이 최근 가장 광범위한 규모로 기독교 지하교회에 대한 단속을 벌여, 목회자와 신도 수십 명을 체포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공안이 10월 초 중국 전역에서 비공식 개신교 교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