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정해인·하지원·황정민·공효진 등도 참석…식장 주변 철저히 통제
톱스타 커플 현빈과 손예진이 백년가약을 맺은 31일 결혼식장인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 애스톤하우스는 이른 아침부터 철저한 보안 속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그랜드워커힐 애스톤하우스는 이날 건물 입구에서 250m 정도 떨어진 차량 회차 지점에 임시 통제소를 설치했다. '출입금지' 안내판을 세우고 행사에 관련된 차량이나 관계자 이외의 입장을 막았다.
식장으로 들어가는 차량은 통제 구역에 일단 멈춘 뒤 창문을 내리고 출입자 명단에 있는지 일일이 확인을 받아야 했다. 이곳에서 회차하는 차량도 여럿 있었다.
예식 시간인 오후 4시가 가까워지자 결혼 축하를 위해 방문한 스타들의 차량이 속속 도착했다. 오후 3시 30분께부터는 신분 확인을 하느라 진입로에 차가 줄줄이 늘어서 입장이 지체되기도 했다.
손예진 현빈 결혼식장 앞(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손예진 현빈의 결혼식이 열리는 3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에스턴하우스 앞에 하객 차량이 줄을 서 있다. 2022.3.31 mjkang@yna.co.kr
참석 하객 명단에는 장동건·고소영 부부를 비롯해 배우 공유, 공효진, 김남주, 지진희, 차태현, 황정민, 하지원 등 톱스타들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손예진과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함께 출연한 배우 정해인과 안판석 PD, 현재 방영 중인 JTBC 수목 드라마 '서른, 아홉'에 출연 중인 전미도 등도 초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3시께는 현장 취재진이 30여명에 달했고, 결혼식 리허설 장면이 일부 언론사가 띄운 드론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방송국 중계차 모습도 보였다.
식장 측의 철저한 통제에 일부 취재진이 항의하며 한때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두 사람이 나란히 출연한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만큼 해외 팬들과 취재진도 이날 결혼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결혼식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되자 현장을 찾은 팬들은 보기 힘들었다.
언덕에 있는 애스톤하우스는 워커힐 호텔 경내에서도 깊숙한 곳에 자리해 평소에도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다.
앞서 아침부터 식장으로 향하는 도로 쪽에 배치된 경호 요원들은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통제했다.
귀중품 운송업체 차량을 비롯해 승합차가 이따금 식장 쪽으로 들어갔다. 화환을 실은 트럭이 도착했지만, 식장 직원들이 확인 후 화환을 내리지 않은 채 트럭을 돌려보내는 모습도 확인됐다.
큰 관심이 쏠리는 톱스타 커플의 결혼식은 비공개라 해도 예식에 앞서 간단한 기자회견이나 포토타임이 열리는 경우가 있지만, 현빈-손예진 커플은 모든 절차를 생략했다.
결혼식은 양가 부모와 지인들만 초대해 열렸다.
애스톤하우스는 수용인원이 300명으로 신랑 신부와 친한 동료 연예인들이 주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