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크릭 초등학교, 헤리티지 나잇
한국문화원(KCC, 이사장 김봉수, 원장 김기욱)이 지난 18일 스와니 소재 레벨크릭 초등학교(Level Creek E.)에서 매년 개최하는 다민족 축제 헤리티지 나잇(Heritage Night) 행사에서 한국 전통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여 학생, 학부모, 교직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한국문화원의 사물놀이 팀(고동균, 장찬영, 김수빈, 김민지, 김호연 )은 서서 상모를 돌리며 악기를 연주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버나놀이, 열두발 상모놀이, 부포놀이 등 인상적인 공연을 펼쳤다.
고동균 팀장은 사물놀이 공연 후 교장 선생님의 요청으로 체육관의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학교 2층 복도를 한 바퀴 돌며 길놀이 연주를 한번 더 선보였으며, 몇몇 한국 학생들은 행사 마친 후에 대기실에 와서 장구를 체험해 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 한인 학부모는 “멋진 공연을 통해 레벨크릭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직접 보여줄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 드린다.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한인 학부모님들을 비롯해 많은 미국 학부모님과 학생들이 감사 인사를 하셔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실 대부분의 공연단원들이 직장인이거나 대학생인 관계로 주중 행사에 참여하기 어려운데, 이번 공연은 특별히 한국문화를 미국 사회에 제대로 알리고자 하는 한인 학부모님의 초청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고 팀장은 “현재 한국문화원에서 몇몇 한국학교와 소규모 그룹을 중심으로 꾸준히 국악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우리의 문화를 지키고 주류 사회와 차세대들에게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도록 한인 커뮤니티와 학부모님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문화원은 2009년 애틀랜타에서 설립된 비영리 단체로 사물놀이를 비롯한 한국 문화를 교육하고 널리 전파하는데 힘쓰고 있다.
한국문화원 국악 공연, 교육 문의 및 후원은 전화(404-424-5826) 또는 이메일(atlanta.kcc@gmail.com)로 하면 된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