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판매량 추월
현대차그룹이 올해 들어 캐나다 자동차 시장 판매량에서 일본 도요타를 추월했다.
20일 ‘오토모티브뉴스 캐나다’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완성차 브랜드인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는 올해 1∼2월에 2만4,833대를 판매했다. 현대차가 1만5,932대, 기아가 8,901대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5.3% 증가한 수치다. 캐나다에서 월별 판매실적을 공개한 6개 완성차그룹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차종별로는 아반떼 3,028대, 코나 2,894대, 투싼 2.792대, K3 1.893대, 쏘렌토 1,447대, 쏘울 1,433대 등이다.
도요타그룹은 도요타 2만431대, 렉서스 2,594대 등 2만3,025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 줄었다.
현대차그룹은 이로써 2014년 이후 8년 만에 캐나다 시장에서 도요타를 따돌렸다. 이는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반도체 품귀현상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선방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선방이 계속 이어지면 포드,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새로운 ‘3강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그간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는 포드, GM과 도요타가 전통적인 3강으로 자리 잡아 왔다.
제네시스의 경우 지난달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발표한 ‘2022 올해의 차’에서 G70이 ‘최고의 프리미엄 소형차’에, GV70이 ‘최고의 프리미엄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G80이 ‘최고의 프리미엄 대형 SUV’에 각각 선정되며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