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연준, 3년만에 금리인상 나선다…15∼16일 FOMC

미국뉴스 | 경제 | 2022-03-12 20:46:01

연준, 3년만에 금리인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인상 속도조절론’ 제기

 물가 치솟자 영국·캐나다 등 주요국 잇따라 금리 올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일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를 훨씬 웃돌고 강력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우리는 이달 회의에서 연방 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나는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사진제공]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일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2%를 훨씬 웃돌고 강력한 노동시장으로 인해, 우리는 이달 회의에서 연방 금리의 목표 범위를 올리는 게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나는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3년여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다.

연준이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여는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미 금리 인상을 예고했다.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FOMC에서 연준이 현재 0∼0.25%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25bp)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미 노동부가 10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년 전보다 7.9% 급등했다. 40년 만의 최고치로 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대폭 웃돌았다.

이런 높은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3월 금리 인상 전망을 확실히 굳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2015∼2018년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인상했다. 연준이 금리를 올린 것은 2018년 12월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다 2019년 7월부터 다시 금리를 내렸고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제로(0)에 가깝게 파격적으로 낮췄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2일 하원에 출석해 3월 FOMC에서 "25b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는 연준이 3월에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베팅이 많았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연준이 올해 남은 7차례 FOMC 회의에서 매번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쟁으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향해 달려가던 연준은 어려운 처지에 빠졌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연준은 일단 계획대로 이달 금리 인상을 시작할 태세다. 금리 인상 지지론자들은 선제적으로 통화 긴축에 나서 고삐 풀린 물가를 잡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포럼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지정학·경제적 리스크에도 연준이 물가 상승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 인상 행진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올해 0.25%포인트씩 4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에서 25bp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내리지 않으면 향후 회의에서 그 이상으로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칼럼에서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달 금리 인상 후 적어도 몇 달은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해야 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가 뚜렷해질 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블룸버그는 공격적인 통화정책은 위험할 수 있다면서 경기침체가 닥치면 금리 인상을 되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플레이션 상승과 급격한 경기 둔화가 결합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일어날 우려가 커짐에 따라 연준 등 각국 중앙은행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1970년대 오일쇼크(석유 파동) 시기보다 심한 '역대 최악'의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나타난 상황에서 세계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바클레이스와 JP모건체이스는 최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포인트가량 내리고 대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1%포인트 올렸다.

모건스탠리의 고먼 CEO도 파월 의장이 금리 인상을 신중히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경기침체는 피해야 한다"면서 "경기침체에 빠지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오고 이는 매우 나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물가에 비상이 걸린 다른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속속 통화 긴축으로 돌아서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0일 채권 매입을 3분기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ECB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올리기 위한 발판을 닦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지난 2일 3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0.5%로 0.25%포인트 올랐다. 이로써 캐나다는 코로나19 이후 주요 7개국(G7) 가운데 영국에 이어 2번째로 기준금리를 올린 나라가 됐다.

캐나다은행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곡물 가격의 상방 압력이 거세졌다면서, 물가 상승률이 더욱 높아지고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로 목표치인 2%를 대폭 상회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도 오는 18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는 영국과 미국이 기준금리를 나란히 0.5%포인트 올릴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잉글랜드은행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2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영국의 1월 CPI는 5.5%로 1992년 이후 가장 높았다.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도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해 "타당하다"고 최근 포럼에서 말했다. RBA는 광산 붐의 절정이었던 2010년 11월 이후 금리를 올린 적이 없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가족이민 전부문 2개월째 전면 동결
가족이민 전부문 2개월째 전면 동결

■ 2026년 1월 영주권 문호취업이민 문호는 소폭 개선4순위 종교이민 4개월 진전 가족이민 영주권 문호 전부문이 2 개월째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전면 동결됐다.연방국무부가

월드컵 방문객 ‘미국행’… 한국선 ESTA(전자 여행 허가서)로 입국 가능
월드컵 방문객 ‘미국행’… 한국선 ESTA(전자 여행 허가서)로 입국 가능

2026 북중미 월드컵 비자 규정은 방문비자 필요… 비자면제국 ESTA로 대체 입국시 최소 6개월 여권 유효기간 필요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수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브라운대 한인학생, 총격참사 극적 생존
브라운대 한인학생, 총격참사 극적 생존

스펜서 양군, 수업 중 총상 동부 명문 브라운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생존자 가운데 뉴욕시 출신의 한인 학생이 포함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강의실에

중고차 주행거리 조작 ‘주의보’
중고차 주행거리 조작 ‘주의보’

미전역 245만여대 달해평균 3,300달러 손실  미 전역에서 주행거리 조작이 의심되는 중고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로이터]  미국 전역에서 주행거리 조작이 의심되는 중고차가

‘항염증 식단’ 정답은 균형… 전체적 패턴이 중요
‘항염증 식단’ 정답은 균형… 전체적 패턴이 중요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채소·콩류·통곡물·올리브유·견과류·생선 중심혈액 내 염증 지표 낮추는데 효과 증명돼초가공식품·가공육·당분 음료 등은 피해야 하버드 의대

“또래보다 젊어 보이는 비결”… ‘이것’ 많이 할수록 노화 2배 늦춘다
“또래보다 젊어 보이는 비결”… ‘이것’ 많이 할수록 노화 2배 늦춘다

두 개 이상의 언어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다언어 사용’이 노년층에서 생물학적 노화가 가속될 위험을 크게 낮춘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단일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다언어

한국에는 사방에 널린 ‘이것’… 몸값 ‘쑥’ 올라 고급 재료로 쓰인다는데, 효능은?
한국에는 사방에 널린 ‘이것’… 몸값 ‘쑥’ 올라 고급 재료로 쓰인다는데, 효능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재료 ‘쑥’이 아시아 웰니스·스파 업계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오랜 기간 전통 의학의 약재로 사용돼 온 쑥이 항산화·항염 성분을 기반으로 현대적 건강 관

‘천의 얼굴’ 루푸스… “젊은 여성, 이유 없는 발진·탈모 있으면 의심해야”

자외선 받으면 증상 악화 증상이 다양해 ‘천의 얼굴’을 가졌다는 전신 홍반성 루푸스. 심할 경우 심장이나 뇌, 폐, 신장 등 몸 안의 주요 장기에 질환이 침범해 사망할 수 있다는

시신 훔쳐 팔아넘긴 하버드의대 영안실 관리자 징역 8년
시신 훔쳐 팔아넘긴 하버드의대 영안실 관리자 징역 8년

2025년 5월 1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롱우드 지역에 있는 하버드대 의대 시설의 드론 촬영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과학 연구를 위해 기증된 시신을 훔쳐 판매한

치솟는 원·달러 환율… 1,480원대 찍어

수급불균형·강달러 겹쳐 8개월 만에 최고치 상승 연말까지 1,500원 예상 원/달러 환율이 연일 상승세를 지속한 끝에 17일(한국시간) 1,480원 선까지 넘어섰다. 한국의 외환당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