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우즈,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식…"흑인 출입 금지도 당해봤다"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2-03-10 08:08:02

우즈,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부모님 이야기에 울컥한 우즈 "도와주신 모든 분과 함께 받는 상"

 

연설 도중 눈물을 참으려는 우즈[연합뉴스]
연설 도중 눈물을 참으려는 우즈[연합뉴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7·미국)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우즈는 10일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PGA 투어 헤드쿼터에서 열린 2022년 입회식에 참석했다.

우즈는 2020년 3월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가 확정됐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입회 행사가 미뤄졌고, 이날 입회식을 치렀다.

우즈는 이날 행사에 딸 샘 알렉시스, 아들 찰리 액설, 어머니 쿨티다, 애인인 에리카 허먼과 함께 참석했다.

2007년생인 딸 샘이 아버지 우즈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우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2승으로 샘 스니드(2002년 사망·미국)와 함께 최다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고, 메이저 대회에서는 15차례 우승해 잭 니클라우스(82·미국)의 18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우즈와 그의 딸 샘 알렉시스[연합뉴스]
우즈와 그의 딸 샘 알렉시스[연합뉴스]

 

 

이날 2017년까지 PGA 투어 커미셔너를 역임한 팀 핀첨(75·미국), 메이저 4승을 포함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을 거둔 수지 맥스웰 버닝(81·미국), 1921년 미국 여자아마추어 챔피언이자 1932년 커티스컵 단장을 맡은 매리언 홀린스(1944년 사망·미국)가 우즈와 함께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는 입회 연설 도중 자신이 주니어 시절, 부모가 자신의 대회 출전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집을 담보로 돈을 빌렸던 일화를 말하면서 눈물을 참으려고 애쓰기도 했다.

그는 "부모님은 항상 '세상에 그냥 오는 것은 없다'며 '스스로 노력해서 얻어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우즈의 부친 얼은 베트남 참전 용사 출신으로 2006년 세상을 떠났다.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연설하는 우즈[연합뉴스]
명예의 전당 입회식에서 연설하는 우즈[연합뉴스]

 

우즈는 또 "어떤 골프장에서는 클럽하우스에 출입 금지를 당했다. 다른 주니어 선수들은 다 들어갔던 것을 보면 내 피부색 때문이었던 것 같다"라며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어려웠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내게는 특별한 부모님과 코치, 친구들이 있었다"며 "골프는 개인 종목이라고 하지만 내 경우는 나 혼자 여기까지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우즈는 "명예의 전당 헌액도 개인에게 주는 상이지만 이것은 나를 여기까지 오도록 도와준 사람들과 함께 팀으로 받는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2월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친 우즈는 이후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도 불참한다.

우즈의 딸 샘은 이날 우즈의 연설에 앞서 "흑인이자 아시아계 골퍼 최초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고, 허리 수술을 여러 차례 받고도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등 어려운 시기마다 일어선 전사"라고 아빠를 소개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