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기본’갖추지 못한 매물은 요즘 시기에도 잘 안 팔려

지역뉴스 | 부동산 | 2022-03-04 17:20:18

기본 갖추지 못한 매물은 요즘 시기에도 잘 안 팔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매물이 턱없이 부족해 집을 내놓기만 하면 불티나게 팔린다. 구입 경쟁 치열하다 못해 웬만한 결함도 눈감아주는 무모한 바이어까지 있다. 그러나‘기본’을 갖추지 않은 매물은 요즘 같은 시기에도 쉽게 팔리지 않는다. 폭스 비즈니스가 집을 내놓기 전에 기본적으로 실시하면 도움이 되는 리모델링 항목을 정리했다. 

 

페인팅으로도 바이어 눈길 확 잡을 수 있어

매물 몸값 올려주는 리모델링 중요

주방에 간단한 홈 스테이징이 실시된 매물의 모습.					     <준 최 객원기자>
주방에 간단한 홈 스테이징이 실시된 매물의 모습. <준 최 객원기자>

 

◇ 페인팅

페인팅은 다른 리모델링에 비해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 면에서 효율적인 작업이다. 새 페인트 작업만 실시해도 실내 분위기가 산뜻하게 탈바꿈해 바이어들의 눈길을 끄는데 쉽게 성공할 수 있다. 페인트 작업의 장점은 이뿐만이 아니다. 그해 유행하는 색상으로 페인트 작업을 실시하면 빨리 팔릴 뿐만 아니라 높은 가격에 파는데도 도움이 된다. 

온라인 부동산 정보 업체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트렌드 색상으로 페인트 된 매물은 평균 약 5,400달러나 높은 가격에 팔리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부동산 정보 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쿨한 느낌의 회색 대신 따뜻한 느낌의 토양 색상이 대세 색상으로 떠올랐다. 침실의 경우 평온한 느낌의 바다 색상이 많이 사용될 전망이다. 

◇ 목재 바닥

‘전국 목재 바닥재 협회’(National Wood Flooring Association)에 따르면 목재 바닥재가 사용된 주택은 다른 집보다 빨리 팔릴 뿐만 아니라 약 10% 높은 가격에 팔린다. 따라서 바닥재 교체를 계획하고 있다면 목재 바닥재로 교체할 경우 집을 팔 때 도움을 받는다. 하지만 목재 바닥재 교체 비용이 만만치 않아 일부 셀러들에게는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럴 경우에는 기존 카펫을 새 카펫으로 교체하는 작업만으로도  높은 판매 효과가 기대된다. 새 카펫 설치 작업은 나무 마루 바닥재나 기타 바닥재에 비해 비용이 매우 저렴한 반면 동일한 리모델링 효과를 내는 작업이다. 최근 즉시 입주가 가능한 매물을 선호하는 바이어가 많은데 새 카펫이 설치된 매물이 바이어들의 좋은 반응을 끌어낸다.

◇ 조경 작업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야외 활동을 집 안에서 해결하는 가구가 많아졌다. 이 같은 추세로 정원이 딸린 집을 찾는 바이어도 크게 늘었다. 정원을 깔끔히 정리하거나 가능하다면 새로 조경 작업을 실시하면 매물의 몸값을 올릴 수 있다.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조경 시설이 잘 된 매물의 경우 평균 약 28%나 높은 가격에 매매되고 있기 때문에 집을 내놓을 계획이라면 조경에 투자해볼 만하다. 

조경 관리는 앞마당에서부터 시작된다. 집을 팔 때 주택의 외관을 뜻하는 ‘커브 어필’이 중요한데 앞마당이 바로 이 커브 어필을 좌우한다. 앞마당 잔디와 ‘관목’(Shrub)이 항상 깔끔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정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제철 꽃이나 관목을 심으면 커브 어필을 살리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집 앞에 우편함이 있다면 새 우편함으로 교체하는 것만으로도 주택 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 친환경 설비

요즘 바이어들의 대부분은 밀레니엄 세대가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밀레니엄 세대에 의한 주택 구입이 주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이다. 밀레니엄 세대가 가장 관심 있어 하는 주택은 친환경 주택이다. 각종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주택이 밀레니엄 세대가 선호하는 주택 1순위다.  

친환경 주택 시설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최근 자동 온도 조절 장치가 설치된 주택이 크게 늘고 있다. 스마트폰 등을 사용해 외부에서 실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온도 조절 장치도 큰 인기다.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주택도 바이어들의 관심 대상일 뿐만 아니라 높은 가격에 팔리는 추세다. 질로우닷컴의 분석에 따르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경우 주택 가치가 전국적으로 평균 약 4.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주택 중간 가격 22만 6,300달러(2019년 기준)를 기준으로 할 때 태양광 설치로 주택 가치가 약 9,274달러나 상승하는 효과다.

◇ 홈 스테이징

리모델링 공사 없이 실내 분위기를 재단장하는 것만으로 주택 판매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실내 디자인 소품을 활용하거나 가구를 재배치해 집 안 분위기를 바꾸는 작업을 ‘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이라고 한다. 최근 몇 년 사이 빈 집을 그냥 내놓지 않고 전문 업체를 통해 장식용 가구를 채워 넣거나 실내 디자인을 재단장하는 홈 스테징이 주택 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부동산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홈 스테이징이 실시된 매물에 바이어들이 높은 가격을 투자하는 것으로도 입증된 바 있다.  홈 스테이징 효과는 공간 별로 차이가 있는데 리빙룸, 매스터 침실, 주방을 대상으로 실시했을 때 판매 효과가 가장 컸다.

◇ 주방 및 욕실 리모델링

주방과 욕실에 리모델링이 실시된 매물이 많은 바이어들의 관심을 끈다.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주방 및 욕실 리모델링 공사 비용은 각각 약 1만 5,000달러에서부터 약 5만 달러를 넘을 때도 많다. 침실을 제외하면 실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바로 주방과 욕실이다. 따라서 이 두 공간이 매력적이면 집을 파는 데 도움이 된다.

주방과 욕실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하면 집을 빨리 팔 수 있지만 공사비 회수 효과는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니다. ‘전국 리모델링 협회’(NARI)가 발표한 2019년 보고서에 따르면 주방과 욕실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한 뒤 집을 팔았을 때 공사비 회수율은 각각 약 60%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준 최 객원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하원, '절도 범죄 불법이민자 구금 의무화' 법안 처리

'불법이민 추방' 트럼프 취임 앞두고 입법 드라이브 시동 불법 이민자의 대규모 추방을 공약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20일)을 앞두고 미국 하원이 범죄와 관련된 불법 이

지미 카터, 마지막 워싱턴 방문…의사당 안치 후 9일 국가장례식
지미 카터, 마지막 워싱턴 방문…의사당 안치 후 9일 국가장례식

애틀랜타서 '에어포스원'으로 워싱턴 운구…최고 수준 예우 속 진행해군기념관부터 의사당까지 영구마차 장례행렬…장례식 후 고향 안장 대통령 고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시신이 미국 국회의

현대차, 아마존서 자동차 판매…"업계 최초"
현대차, 아마존서 자동차 판매…"업계 최초"

아마존과 파트너십 발표 후 1년여 만에 개시…'장바구니에 추가' 광고현대차 CEO "15분이면 자동차 구매…2020년대말까지 미 판매의 30% 기대" '아마존 오토스'에서 판매되는

제트블루 여객기 랜딩기어 칸에서 시신 2구 발견…신원 조사 중
제트블루 여객기 랜딩기어 칸에서 시신 2구 발견…신원 조사 중

6일 오전 자메이카 킹스턴서 출발오후 11시쯤 플로리다 도착…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발견  미국 항공사 제트블루의 여객기 랜딩 기어 칸에서 시신 2구가 발견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C

연방하원 '레이큰 라일리 법안' 통과
연방하원 '레이큰 라일리 법안' 통과

서류미비 범죄자 체포, 구금 의무화따르지 않는 공무원 소송 당할 수도 미국 하원은 범죄를 저지른 불법 이민자를 체포하고 구금하도록 법 집행관에게 요구하는 소위 ‘레이큰 라일리 법’

매서운 한파 속, 블랙아이스 사고·동파 주의
매서운 한파 속, 블랙아이스 사고·동파 주의

흐릿하거나 반짝이는 도로 주의소량 물 흘리거나 보온재 사용 이번 주 조지아의 최저기온이 화씨 20도까지 내려가 매서운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블랙아이스 사고와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기리며… 코카콜라·홈디포 기부 이어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을 기리며… 코카콜라·홈디포 기부 이어져

카터센터·해비타트에 후원금 전달“그의 원칙과 신념은 중요 유산” 지난해 향년 100세로 별세한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조지아의 기업과 비영리 단체가 기부를 이어가

귀넷 공립학교 투명 백팩 시범 프로그램 시작
귀넷 공립학교 투명 백팩 시범 프로그램 시작

33개 학교에서 시범 프로그램 실시3월 3일 내년 확대 여부 결정 예정 지난 6일부터 학생들이 겨울방학을 마치고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로 돌아오면서 33개의 학교에서 학생들

애틀랜타 ‘취업하기 좋은 도시’  23위
애틀랜타 ‘취업하기 좋은 도시’ 23위

▪2025 월렛허브 연례 평가“영화 두각·주택 개선 필요” 애틀랜타가 ‘취업하기 좋은 도시’ 전국 23위로 평가됐다.온라인 재정전문 사이트 월렛허브는 7일 전국 182개 도시를 대

도라빌 온두라스 영사관서 총격∙∙∙경비원 사망
도라빌 온두라스 영사관서 총격∙∙∙경비원 사망

무장용의자 영사관 진입 시도경비원 막자 총 5발 쏴 살해사망 경비원은 멕시코 국적 도라빌에 위치한 온두라스 주 애틀랜타 영사관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경비원이 사망하고 또 다른 1명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