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팬데믹에 저물던 오프라인 매장 ‘옴니채널’ 컴백

미국뉴스 | 경제 | 2022-02-22 07:32:55

오프라인 매장 옴니채널 컴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아마존 등 코로나 수혜업종 매장 대대적 오픈

 

 오프라인 상가가 컴백하고 있다. 대다수 소비자들은 여전히 구입 전에 물건을 보고 만지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로이터]
 오프라인 상가가 컴백하고 있다. 대다수 소비자들은 여전히 구입 전에 물건을 보고 만지기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로이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위기를 겪은 오프라인 샤핑몰이 다시 뜨고 있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대규모 매장을 열고 고객들에 제품 사용 경험을 제공해 온라인과 함께 판매하는 ‘옴니채널’ 방식이 대세가 된 상황이다.

 

21일 LA타임스에 따르면 온라인 전자상거래 공룡업체 아마존은 글랜데일 브랜드 쇼핑센터에 오프라인 의류매장 ‘아마존 스타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해당 매장은 무려 3만 평방피트 크기로 세계 최대 수준 의류전문 샤핑몰이 될 예정이다. 아마존 외에도 기존에 온라인으로만 물건을 팔았던 마사지 기기 전문 업체 테라바디도 브렌트우드 등 미국 곳곳에 자사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고 구입할 수 있는 웰빙센터를 만들고 있다. 팬데믹 이후 침체됐던 오프라인 마케팅 활용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을 새로 짓는 업체들이 늘어난 것은 온라인과 함께 활용하는 판매 전략이 대세가 됐기 때문이다. 산업계에서는 이를 옴니채널이라고 하는데 온라인으로 주문한 물건을 픽업하는 고객을 매장으로 유인해 더 많은 물건을 사게 하는 등의 방식을 말한다. 소매업계 전문로펌인 앨런 맷킨스의 조나단 로렌젠 변호사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스크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물리적 상호작용을 원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은 제품의 품질을 증명하기 때문에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 매장 인기가 커진데는 온라인 판매 관련 비용과 경쟁이 심해진 탓도 있다. 특히 온라인 판매에서는 인터넷 사용자의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디지털 광고가 필수인데 최근 정부의 개인정보 규제 강화로 관련 서비스 이용이 힘들어졌고 비용도 비싸졌다. 또한 팬데믹 기간 우후죽순 늘어난 온라인 업체들 때문에 경쟁도 심해져서 차라리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게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쇼핑센터 유니베일로댐코웨스트필드의 콜린 쇼너시 임대사업 책임자는 “최근 몇 년 온라인 비즈니스에 진입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비싸졌다”며 “이는 반대로 우리가 사업을 펼치는데 엄청난 가속력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주목할 점은 옴니채널 전략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플랫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경우 단순히 매장을 열고 거기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으로 미리 주문을 하고 픽업이 가능하게 하거나 현장에서 제품을 검색할 때 온라인을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벤 나자리안 테라바디 최고경영자(CEO)는 LA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진정한 옴니 채널은 물리적 매장을 사이버 공간 등으로 확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불체자 대거 추방, 식료품값 폭등 불러올수도”
“불체자 대거 추방, 식료품값 폭등 불러올수도”

트럼프 2기 반이민 정책 현실화 여파는 “전국 농장 노동자 중 불법신분 41% 달해” 노동력 부족·비용 증가 ‘식탁 물가’ 덮치나 중가주 살리나스 남쪽의 농장에서 멕시코 출신 노동

암 자가진단… 가정용 유전자 검사, 가치가 있을까?
암 자가진단… 가정용 유전자 검사, 가치가 있을까?

종양 전문의의 조언전체 암 중 5~10%만 유전적 변이 관련의사와 상담해 더 포괄적인 검사도 가능 암 관련 유전자 검사에 관심이 있다. 가정용 검사가 좋은 선택일까? 유전자 돌연변

“불체자 추방과정 공개하라”… 시민단체 소송
“불체자 추방과정 공개하라”… 시민단체 소송

ACLU, 이민세관단속국에 트럼프 취임 앞두고 요구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을 예고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시민단체가 당국의 구체적 추방 과정을 공개하라며

‘오겜 2’ 초미의 관심…“놀라운 반전 곳곳에”
‘오겜 2’ 초미의 관심…“놀라운 반전 곳곳에”

넷플릭스 “성공 자신감” 전 세계 미디어 LA에 초청 신작 50여편 라인업 소개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 장면들. [넷플릭스 제공]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재미동포 여성사업가, 미국 여자축구에 역대최고액 3천만달러 기부
재미동포 여성사업가, 미국 여자축구에 역대최고액 3천만달러 기부

여성 스포츠 발전에 앞장서는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미셸 강.James A. Pittman-Imagn Images  미국과 유럽의 명문 여자축구팀들을 운영하는 재미동포 여성 사업가

한인 남매 '17세에 변호사시험 최연소 합격' 기록 잇달아 경신
한인 남매 '17세에 변호사시험 최연소 합격' 기록 잇달아 경신

작년에 최연소 합격 오빠 이어 올해 동생이 3개월 일찍 캘리포니아주서 합격남매 근무 툴레어카운티 지방검찰청 "자랑스럽다"…NYT 등 소개해 화제 캘리포니아 툴레어 카운티의 피터 박

한강의 올바른 영문표기는 ‘Han River’ 아닌 ‘Hangang River’

2010년부터 영문 표기 개선서울시 “공식 표기 써달라” 서울의 대표 관광지 ‘한강’의 영문 표기법은 ‘Han River’(한 리버)일까 아니면 ‘Hangang River’(한강

나이 들어 침침해지는 눈…‘뇌하수체 종양’ 때문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황기환 교수   # 택시 운전을 하는 58세 남성 A씨는 6개월 전부터 눈이 침침해지기 시작했다. 노안 탓인가 하며 대수롭지 않게 지내던 A씨는 한 달 전부

검색시장 ‘대변혁’…“구글 크롬 강제 매각”

법무부, 경쟁촉진 ‘불가피’ 연방 법무부가 세계 최대 검색 엔진 업체 구글의 온라인 검색시장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 웹브라우저 크롬의 강제 매각을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트럼프 취임 앞두고…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식어
트럼프 취임 앞두고… 연준, 금리인하 기대감 식어

내달 동결 전망도 대두시장, 가능성 59%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다음 달 연방준비제도(FRB·연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전망이 약해지는 가운데, 주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