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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FSA 미제출… 받을 수 있는 지원 놓치는 학생들 많다

미국뉴스 | 교육 | 2022-02-21 10:30:10

FAFSA 미제출,지원 놓치는 학생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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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만 명의 학생들이‘FAFSA’로 알려져 있는 성가신 연방 양식을 작성하지 않음으로써 무료 재정지원을 받을 기회를 잃고 있다는 것이 새로운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약 170만 명에 달하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이 2020-21 학사연도에 학자금 지원 신청을 위한 FAFSA(Free Application for Federal Student Aid)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들 가운데 거의 절반에 달하는 81만3,000명은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한 연방 펠 그랜트(Pell grant) 수혜 자격이 있었다고 저소득층과 소수민족 학생들을 위한 사업을 벌이는 비영리 단체인 전국 대학교육 진흥 네트워크의 최근 보고서가 밝혔다. 상환하지 않아도 되는 이 지원금의 평균 액수는 4,500달러 정도 됐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펠 그랜트’못 받게 된 학생 81만 명 넘어

팬데믹으로 안내행사 막히면서 제출 더 줄어

“최대 수혜 원한다면 서둘러 내는 게 좋아”

2024-25 학사연도부터 간소화된 양식 사용

 

<삽화: Till Lauer/뉴욕타임스>
<삽화: Till Lauer/뉴욕타임스>

모두 합해보면 2021년도 졸업생들은 서류 제출을 하지 않음으로써 약 37억 달러에 달하는 수령 가능 펠 그랜트를 신청하지 않은 셈이다. 보고서는 팬데믹 기간 중 FAFSA 제출 학생들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FAFSA는 거의 모든 종류의 대학생 지원을 위한 관문 역할을 하며 매년 제출해야 한다. 

연방정부는 학생들이 펠 그랜트를 포함한 재정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결정하는 데 이 양식을 사용한다. (많은 주들과 대학들도 FAFSA에 의거해 지원을 해준다.) 저소득층과 유색인종 학생들 비율이 높은 학교들은 FAFSA 제출 비율이 일관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FAFSA를 제출하는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대학에 진학할 가능성이 더 크다. 

그런 까닭에 FAFSA 제출 학생들이 줄어든 것은 좌절감을 안겨준다고 네트워크의 사무총장인 킴 쿡은 말했다.

2020-21 학사연도에 교육구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많은 학교들은 전통적으로 개최해 오던 학생들과 그 가족들의 FAFSA 양식 작성을 돕기 위한 세션을 열지 못했다. 

2021년도 졸업생들 가운데 약 53%만이 여름 이전에 이 양식을 작성했다. 이는 2020년의 56%에서 줄어든 것이다. 

저소득 유색인종 지역 학교들의 경우에는 감소 폭이 더욱 컸다. 쿡은 “2021년 졸업생들은 지원으로부터 단절됐다”며 “일부 학생들은 이런 연방 지원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고 개탄했다.

다른 연구들도 FAFSA와 관련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교육 컨설팅 기업인 EAB가 실시한 조사에서 저소득층과 1세대 학생들은 FAFSA 작성과 관련한 어려움을 호소할 가능성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세금 서류들과 다른 필요한 정보들을 모으는데 있어서도 도움을 받기가 힘든 것으로 드러났다. 많은 경우 학생들은 자신들이 수혜 자격이 안 될 것이라 생각하고 아예 FAFSA 작성을 하지 않는다고 EAB의 브랫 슈래더는 밝혔다.

연방정부는 최근 FAFSA의 질문 수를 줄이거나 양식을 단순화하는 내용의 입법을 승인했다. 하지만 이런 변화는 2024-25 학사연도 이후에나 완전 시행된다. 

루이지애나 등 일부 주들은 제출 비율을 높이기 위해 FAFSA 작성을 졸업 의무사항으로 만들기도 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졸업반 학생들은 덜 활동적이 됐으며 이것은 신체적 피해를 가져왔다. 

대학교육 진흥 네트워크는 교육구들을 상대로 연방정부로 받은 팬데믹 구호기금의 일부를 학생들의 고교 졸업 후를 위한 준비 지원을 확대하는 데 사용해 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FAFSA작성 지원도 들어가 있다. 다음은 FAFSA 및 학생 지원과 관련한 일문일답이다.

펠 그랜트로부터 얼마까지 받을 수 있나

최대 수혜 액수는 연방의회가 결정하며 현재 액수는 6,495달러이다. 모든 유자격 학생들이 최대 액수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FAFSA에 기재된 재정 관련 내용과 재학 중인 대학의 학비 같은 다른 요소들에 의해 결정된다. 의회에 계류 중인 법안은 최대 액수를 두 배로 올리고 그랜트 수해 자격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불확실하다.

■FAFSA 작성 위한 도움 어디서 받을 수 있나

대부분의 학교들은 대면수업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에 따라 비대면 수업 시절보다 카운슬러들의 도움을 더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쿡은 말했다. 많은 카운슬러들이 과중한 업무를 떠안고 있지만 말이다. 어떤 학교들은 학생들의 대학 준비를 돕기 위해 커뮤니티 그룹들과 협력하고 있다.

일리노이와 다른 수개 주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인 OneGoal은 학교들이 학생들의 졸업 후 플래닝을 돕기 위한 교내 지도를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OneGoal 코치들의 도움을 받아 교직원이 가르치는 클래스들에는 통상적으로 FAFSA 작성이 포함돼 있다. 

EAB의 슈래더는 연방 학생지원국(federal Student Aid Office)은 웹사이트에 도움이 되는 많은 정보들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는 당신이 과정을 하나하나 밟아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비디오들을 갖춘 유튜브 채널도 있다.

■언제 FAFSA를 제출해야 하나

매년 10월1일에 다음 학사연도를 위한 새로운 FAFSA 양식이 나온다. 그러면 해당 학사연도가 끝난 후 6월30일까지 제출하면 된다.(예를 들어 2022-23 학사연도를 위한 양식은 2021년 10월1일 나왔다. 이것은 2023년 6월30일 이전까지 제출할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양식이 나오면 가능한 한 빨리 이를 작성해 제출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일부 주들은 자체적인 지원과 장학금을 분배하는 데 있어 이보다 더 이르게 우선 마감일을 설정해 놓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찍 제출할수록 최대한으로 수혜를 받은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펠 그랜트와 관련해서는 학생들이 언제든 제출할 수 있다고 슈래더는 말했다. 학생들은 종종 주의 우선 마감일을 놓치면 신경 쓸 가치가 없다고 지레 치부해버린다. 하지만 펠 그랜트는 다르다. 만약 자격이 있다면 말이다.

오는 6월 말까지는 현 학사연도 FAFSA를 제출할 수 있다. 현 학사연도 제출을 하지 않는다면 현금 지원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슈래더는 지적했다. 그는 “올해의 경우에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선 마감일이 지났다고 해도 일부 주들이나 대학에 아직 지원금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한번 신청해 볼 만하다. 

최악의 경우라 해봐야 대학으로부터 기금이 바닥났다는 얘기를 들을 뿐이며 그렇다면 다음해에 서두르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 않겠냐고 슈래더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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