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평년작 매출 아쉬움…여름 추계 매직쇼에 ‘올인’

미국뉴스 | 경제 | 2022-02-17 09:17:50

여름 추계 매직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코로나 사태 어려움 속 “나름대로 선전했다” 자평

 

 한인 의류업체들은 춘계 매직쇼의 평년 수준 매출에 대한 아쉬움을 접고 오는 8월 추계 매직쇼에 대비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매직쇼 행사장 모습. [한인의류협회 회원사 제공]
 한인 의류업체들은 춘계 매직쇼의 평년 수준 매출에 대한 아쉬움을 접고 오는 8월 추계 매직쇼에 대비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해 매직쇼 행사장 모습. [한인의류협회 회원사 제공]

“평년 수준의 매출에 만족하지만 많이 아쉽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 열렸던 ‘2022 라스베가스 춘계 매직쇼’가 16일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했다.

 

지난해 8월 추계 매직쇼에 비해 전반적인 매출 하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든 매직쇼에 참가한 한인 의류업체들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평년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 분위기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같은 시기에 ‘라스베가스 어패럴 쇼’(이하 어패럴 쇼)라는 경쟁 관계의 의류 트레이드 쇼가 중복 개최된 것이 결국 부정적 변수로 작용했다는 게 한인 의류업체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16일 폐막을 몇 시간 앞둔 매직쇼에 참가한 한인 의류업체들은 한결 같이 아쉽다는 말을 빠트리지 않았다. 아쉬움의 근거는 지난해 8월 추계 매직쇼에서 기록했던 매출 성적표다. 당시 참가했던 한인 의류업체들은 나름대로 만족했던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춘계 매직쇼에 참가한 한인 의류업체들은 지난해 8월 추계 매직쇼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10~15% 정도 하락했다는 게 한인 의류업체들의 말이다.

 

여성복 전문 업체 대표는 “행사 2일차를 제외하곤 매직쇼에 방문객 발길이 줄어들면서 매출이 10% 넘게 하락했다”며 “위치에 따라서 이보다 더 크게 매출 하락을 본 업체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지난해 8월 추계 매직쇼는 코로나19 사태로 한 해 연기된 후 2년 만에 열리면서 잠재되어 있던 바이어들의 발길이 몰리면서 모처럼 매출 상승으로 한인 의류업체들에게 활기를 불어 넣었던 사례다. 이런 상황적 이유를 감안하면 올해 춘계 매직쇼에서 올린 매출 수준은 평년 수준이라는 게 매직쇼에 참가한 한인 의류업체들의 공통된 평가다.

 

춘계 매직쇼에 바이어를 포함한 방문객 수가 저조했던 것을 두고는 여러 가지 요인들이 언급되고 있지만 오미크론 확산과 어패럴 쇼의 중복 개최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어패럴 쇼의 중복 개최로 인해 20개 대형 한인 의류업체들이 춘계 매직쇼에서 빠져 나간 자리를 메꾸지 못하면서 과거와 같이 다양한 업체들이 꽉 찬 행사장 분위기 연출에 실패했다는 게 한인 의류업체들의 분석이다. 어패럴 쇼도 행사 내내 썰렁한 행사장 분위기에서 자유롭지 못해 어찌 보면 방문객 감소 현상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두 개의 의류 트레이드 쇼에 모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온라인 의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도 오프라인 매직쇼 방문객 발길을 줄어들게 하는 또 다른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렇다고 매직쇼 참가의 중요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온라인에서 판매가 이뤄지기는 하지만 실제로 제품을 만지고 입어 볼 수 있는 것이 매직쇼와 같은 오프라인 트레이드 쇼에서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쉽기는 하지만 매직쇼에 참가한 한인 의류업체들은 주문 받은 물량에 대한 후속 작업에 매진하면서 다가 올 8월 매직쇼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각오를 내보이고 있다.

 

또 다른 여성복 전문 업체 대표는 “20개 대형 업체들이 매직쇼에서 빠져 나가면서 방문객 수가 줄었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으로 보고 싶다”며 “미흡했던 점을 보완해 오는 8월 매직쇼에 기대를 품고 준비해 나가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기대를 품고 있는 것은 비단 매직쇼에 참가한 한인 의류업체들에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어패럴 쇼에 참가한 20개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어패럴 쇼에 참가한 여성복 전문 업체 대표는 “매직쇼보다는 적지만 나름대로 세운 목표를 어느 정도 달성한 것에 만족한다”며 “한 번 해보았으니 8월 어패럴 쇼에는 보완된 전략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2026년‘올해의 컬러’전격 공개… 팬톤의 파격적 선택도 포함

각 페인트 업체들이 2026‘올해의 컬러’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베어’(Behr)가 지난 7월 가장 먼저 2026년을 대표할 색상을 공개한 데 이어, 글리든, 발스파, 셔윈윌리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중산층이 집을 사지 않는다?… 챗GPT가 내다본 주택시장 미래

주택시장을 지탱해온 중산층이 더 이상 집을 사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온라인재정정보업체 고우뱅킹레잇이 불가능하지만은 않은 이 가정을 인공지능 챗GPT에게 물어보고 분석을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뉴욕에 3년만에 최대 폭설…항공기 수천편 결항·지연

눈 내린 뉴욕시 센트럴파크 [로이터]  크리스마스 휴일 직후인 27일 동북부에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이 일대 항공편이 대거 취소·지연되는 등 연말 항공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

새해 더 건강해지기 위한 의사의 과학적 조언 10가지

■ 워싱턴포스트 특약 ‘전문의에게 물어보세요’프로바이오틱스 대신 차전자피·식이섬유 섭취근력 운동은 필수… 아침에 자연광을 쬐어야항염증 식단과 필터 커피, 심혈관·대사에 도움 하버드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뼈 건강에 커피가 더 좋을까, 차가 더 좋을까?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차를 많이 마시는 여성의 골밀도 더 높아커피 하루 5잔 이상은 뼈 건강에 부정적근력운동 하고 금연 및 음주 최소화해야 차와 커피 모두 다양한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연준,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 내 지갑엔 어떤 변화?

‘크레딧·예금’ 금리 소폭 하락모기지 이자율 영향 거의 없어   연준이 최근 올해 들어 세 번째로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인하폭은 0.25%포인트의 소폭으로 소비자 재정에 당장 영향

“아동 수출국 오명 벗는다” 70년 만에 해외입양 중단

‘2029년 0명 목표’ 단계적 추진 한때 ‘아동 수출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한국이 70년 만에 해외입양을 중단한다. 해외입양 과정에서 광범위한 인권침해가 발생했던 만큼, 앞으로는

중국 시온교회 목회자 체포… 미주 한인교계 등‘기도와 지원’
중국 시온교회 목회자 체포… 미주 한인교계 등‘기도와 지원’

중국 당국이 최근 가장 광범위한 규모로 기독교 지하교회에 대한 단속을 벌여, 목회자와 신도 수십 명을 체포했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공안이 10월 초 중국 전역에서 비공식 개신교 교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환율 1480월 돌파 원화만 유독 약세, 2026부동산 전망, K 푸드 미국이 1위 시장,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슨스 역주행 참사…한인 부부와 태아까지 숨져]애슨스에서 26세 운전자의 역주행 사고로 차량 3대가 연쇄 충돌하며, 마지막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최순훈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임신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얼리 디시전’ 합격 후 포기?… 불이익 따를 수도

합격 시 반드시 등록 조건한 곳만 지원·수주 내 등록    대학 입학 전형은 크게 조기 전형과 정시 지원, 그리고 공석 발생 시 선발하는 ‘롤링 어드미션’(Rolling Admis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