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임산부가 코로나19에 걸리면 태아에게 치명적인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병리학 및 실험실 의학 저널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산부인과 연구팀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태아의 생명줄 역할을 하는 혈관 기관인 태반을 공격하고 파괴해 질식 및 사산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12개의 나라에서 68건의 태아기 사망 사례를 살펴봤다. 그 결과 각각의 경우 산모의 태반이 산소를 빼앗겨 사산하거나 태어난 지 일주일 이내에 숨졌다. 모두 백신을 맞지 않았고 임신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였다.
평균적으로 태반의 4분의 3 이상이 심하게 손상돼 아기에게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