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는 학대 혐의 부인
DFCS 대응에 문제 제기
디캡카운티 스톤마운틴에 거주하는 부부가 갈비뼈가 심하게 부서진 자녀를 2번이나 병원에 데리고 왔다. 부모는 아동학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경찰 당국과 아동보호기관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AJC에 따르면 지난 2020년 7월 어머니 새냐 싱(21)은 심하게 상해를 입은 4개월 딸을 병원에 데려 왔다. 아기는 갈비뼈가 많이 부러져있었고, 간 열상, 등에 멍 등이 있었다. 경찰은 아기의 어머니를 1급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했다. 당시 조지아복지부 가족아동서비스국(Division of Family and Children Services)은 상해를 입은 아기와 21개월된 오빠를 주(State) 보호기관으로 데리고 왔다. 1년 후 이 아동학대 사건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DFCS는 아이들을 부모에게 돌려보냈다.
그로부터 몇 달 후 부부는 딸을 낳았으며, 생후 5주된 아기가 12개의 갈비뼈가 부러져 병원에 오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부부는 자녀들에게 상해를 입히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아이가 유전적 또는 의학적 문제로 아픈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어머니 새냐 싱(21)은 “우리는 계속 답을 찾고 있다. 의학적 진단결과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아동학대 사건에는 아동보호기관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며, 형사법원, 가정 법원, DFCS간에 긴밀한 조정이 필요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DFCS에는 학대 혐의가 있는 부모에게 그 자녀를 돌려보내는 것을 금지하는 규정이 없다. 법원이 자녀와 부모의 접촉을 제한하지 않는다면 학대혐의로 기소 중이라도 자녀를 부모에게 돌려보낼 수 있다.
어머니 싱은 지난 2021년 9월, 2명의 자녀가 보호기관에서 돌아올 때 DFCS에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DFCS의 사회복지사는 가족 방문을 온라인으로 실시했으며, 비디오 상으로 그의 얼굴만 보여줬고 태어날 아이가 관련되는 것을 원치 않아서 임신사실을 굳이 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2021년 11월 3일 딸을 낳았다. 그리고 지난 12월 12일 디캡카운티 경찰과 DFCS는 5주된 여아가 12개의 갈비뼈가 부러졌으며 열상이 있다는 것을 병원으로부터 연락받았다. 어머니 싱과 아버지 아만 밀러(25)는 아동학대 혐의로 체포됐다. 그들은 너무 꽉 조이는 카시트로 인해 부상을 입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치안판사는 보석을 허락했으나 자녀들과의 접촉은 금지시켰다.
전 더글라스카운티 청소년법원 판사인 페기 워커는 “부모가 바뀔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학대아동을 부모에게 되돌려보내는 것은 정말 정말 위험하다. 사건을 빨리 해결해 유죄인 부모에게 아동을 돌려보내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에게 유죄가 선고될 경우 어머니 싱은 10년~40년의 징역, 아버지 밀러는 5~20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