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정치·경제적 이유로 치솟은 유가, 가계 부담 커져

미국뉴스 | 경제 | 2022-01-24 08:12:00

치솟은 유가, 가계 부담 커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WTI 선물 가격 7년 만 최고치 기록

증시하락에 우크라이나 사태 겹쳐

 

 국제유가가 7년 3개월 만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로컬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주의 한 주유소 전광판에 표시된 개솔린 가격. [로이터]
 국제유가가 7년 3개월 만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로컬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주의 한 주유소 전광판에 표시된 개솔린 가격. [로이터]

연초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개솔린 등으로 가격 확산이 번져 로컬 가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증시 하락 탓에 상품시장으로 돈이 몰리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정치적 요인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상황이다. LA에서 차를 모는 운전자라면 한 발 앞서 개솔린을 가득 채우는게 유리하다.

 

23일 뉴욕상업거래소(NTMEX)에 따르면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19일 장중 86.96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2014년 10월 이후 7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WTI가격은 연초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사이에 15% 넘게 올랐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약 65% 치솟은 상황이다.

 

원유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한 것은 먼저 증시 하락으로 글로벌 자금이 에너지 등 상품시장으로 옮겨 왔기 때문이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약 8% 하락하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나타난 지난 2020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글로벌 자산시장에서는 증시 대비 상대적으로 안전한 상품시장으로 머니 무브가 발생했고 금은 물론이고 원유 가격도 함께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 등 정치적 요인도 유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주요국들이 외교적으로 개입해 실제 침공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갈등은 가능성 만으로도 유가 상승 요인이 된다. 실제 갈등 상황이 발생하면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를 거쳐 유럽으로 가는 천연가스 공급이 멈쳐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은 올라갈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 예멘 반군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하는 등 중동에서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증시 상황과 정치적 리스크 모두 유가를 끌어올리면서 원유 가격이 곧 100달러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골드만삭스는 오는 3분기에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고 내년에는 10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상품리서치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지정학적 위험 뿐만 아니라 원유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펀더멘털이 견고하다”며 “오미크론 변이 등으로 공급에 문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가는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개솔린 가격도 오를 수 밖에 없는 만큼 한인 운전자들도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23일 남가주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업체(OPIS) 등에 따르면 이날 현재 LA 카운티 지역 셀프 주유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당 4.671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가격 상승분이 반영되면 개솔린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기름을 가득 채워두는 게 유리한 상황이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최하윤 금메달, 이이레 동메달 세킨저 하이스쿨(Seckinger High School) 재학생 양궁 선수들이 조지아 주(Stat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서 ‘최대 80%’ 파격 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서 ‘최대 80%’ 파격 세일

19-23일, 시온마켓서 ‘굿바이’ 특별전 개최랩 다이아몬드·모이사나이트 신제품 대공개구매 고객 전원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해 고품격 보석 브랜드 고베쥬얼그룹의 ‘반지천국’이 연말

새벽 귀넷 주택 화재...잠자던 여성 사망
새벽 귀넷 주택 화재...잠자던 여성 사망

15일 스넬빌서...화재 원인 조사 중  귀넷 카운티 주택에서 15일 새벽 화재가 발생해 여성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다.귀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교 (Wake Forest University) - 자녀의 성공적인 미국 명문 대학 합격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교 (Wake Forest University) - 자녀의 성공적인 미국 명문 대학 합격을 위한 학부모 가이드]

안녕하세요, 웨이크 포리스트 대학교(노스캐롤라이나 주 윈스턴세일럼, 사립 리버럴아츠 연구중심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4년 로드맵을 정리했습니다. “프로 휴마니타테(Pro Human

현대차 사장, '구금사태' 조지아서 "일자리 4만개 창출할것"
현대차 사장, '구금사태' 조지아서 "일자리 4만개 창출할것"

호세 무뇨스 대표이사, 현지언론 인터뷰 "향후 4년간 260억달러 투자" 현대차 호세 무뇨스 사장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1월 5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열린 현

연말연시 여행객 사상 최대 전망
연말연시 여행객 사상 최대 전망

전국 1억2천만명 이동 올해 연말연시 기간 전국 여행객 수가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클럽(AAA)은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13일간, 거주지에서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해야
임신부, 코로나19 백신 접종해야

“합병증·조산 위험 낮춰”   코로나19 백신은 임신부의 합병증·조산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박상혁 기자]  미국 등 일부 지역에서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권고를 변

모기지 금리, 내년에도 인하 ‘찔끔’ 전망
모기지 금리, 내년에도 인하 ‘찔끔’ 전망

6%대 초반대 유지 전망주택시장 활성화에 악재 최근 거의 움직이지 않고 있는 모기지 금리가 내년에도 크게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기지 금리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시장 활

올해 직장인의 단어로 ‘피로’ 선정
올해 직장인의 단어로 ‘피로’ 선정

‘fatigue’ 언급 41% 증가 글로벌 직장 평가 웹사이트 ‘글라스도어’가 2025년 올해의 단어로 ‘피로’(fatigue)를 선정했다. 글라스도어는 지난 10일 블로그 게시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