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트럼프 탈세·사기 증거 포착…"자산 부풀렸다"

미국뉴스 | 정치 | 2022-01-19 12:32:08

트럼프 탈세·사기 증거 포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소환불응에 압박…"6개 부동산가치 조작해 대출·세금혜택"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딸 이방카 트럼프(가운데),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오른쪽)
트럼프 전 대통령(왼쪽)과 딸 이방카 트럼프(가운데),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오른쪽)

 

트럼프그룹의 금융·세금 사기 의혹을 조사 중인 뉴욕주 검찰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회사가 대출, 보험, 세금 혜택을 위해 자산 가치를 조작했다는 증거를 포착했다고 언론들이 보도했다.

19일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전날 밤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트럼프그룹이 경제적 이익을 위해 다수의 자산 가치를 거짓으로 속여 금융기관에 제출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 말했다.

이 문건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그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딸 이방카 트럼프가 뉴욕주 검찰의 민사 조사 소환장에 불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한 맞대응으로 제출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초 제임스 총장은 트럼프그룹의 사기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성인 자녀들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했다.

 

차남인 에릭 트럼프에 대해서는 지난 2020년 10월 원격으로 증언을 청취했으나, 그는 불리한 증언을 거부할 수 있다는 수정헌법 5조를 내세워 대부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환장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법원에 소환장의 각하 또는 보류를 요청하는 것은 물론 뉴욕주 검찰 조사 자체를 중단시키기 위한 소송을 냈다.

소환에 응할 경우 이와 비슷한 사안을 파헤치는 맨해튼 지방검찰청의 형사 수사에 자신의 증언이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트럼프 측은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자녀들의 소환 거부 움직임에 제임스 검찰총장은 이날 법원에 제출한 문건에서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사기 의혹과 증거를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뉴욕주 검찰총장실은 트럼프 측이 뉴욕주 웨스트체스터카운티와 영국 스코틀랜드의 골프장, 맨해튼의 빌딩들, 뉴욕 트럼프타워의 펜트하우스, 일명 '세븐스프링스'로 불리는 뉴욕주 부동산 등 모두 6개 자산의 가치를 조작한 재정보고서를 금융기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일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실거주하던 트럼프타워의 펜트하우스의 실제 면적은 1만996 평방피트인데 이를 3만 평방피트로 계산해 아파트 시가를 3억2천700만 달러(약 3천895억원)로 적어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맨해튼 지검에 의해 기소된 앨런 와이셀버그 전 트럼프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조사 과정에서 이 아파트 가격이 2억 달러 정도 부풀려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5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존 채무의 리파이낸싱(재융자)을 위한 재정보고서에서 7억3천500만 달러(약 8천754억원)라고 기재한 맨해튼의 한 빌딩의 가치는 한 금융기관이 2억5천700만 달러(약 3천61억원)로 정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븐스프링스에 존재하지 않는 저택 7채가 있는 것처럼 허위 신고하고 로스앤젤레스의 골프장 가치를 과대평가해 국세청으로부터 수백만 달러 상당의 세금 공제를 받았다고 뉴욕주 검찰은 밝혔다.

제임스 총장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그룹이 보험과 대출, 탈세를 위해 자산가치를 거짓으로 책정한 혐의에 트럼프와 그의 자녀들이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비판했다.

다만 뉴욕주 검찰이 정식으로 소송을 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런 의혹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수사라며 부인하는 입장이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미국인 1만명 중 23명꼴로 노숙자…노숙자 역대 최고폭 늘어

전년 대비 18% 증가한 77만명…비싼 집값·이민 급증이 원인2024년 1월 19일 미국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 인근 공원에 형성된 노숙자 텐트촌. (워싱턴=연합뉴스)   올해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인신매매 조직  20대 두 여성에 중형

귀넷법원, 각각 25년∙15년 선고 귀넷 법원이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 구속 중인 두 여성에게 중형을 선고했다.귀넷법원은 26일 지난해 갱단 소속으로 인신매매 혐의로 체포된 뒤 유죄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애틀랜타 실업률 변동 없어

10월, 11월 실업률 연속 3.5% 기록교육 및 보건업 일자리 사상 최고점 조지아 노동부는 지난 26일, 메트로 애틀랜타 실업률이 10월과 11월에 3.5%로 변동이 없다고 발표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집 빌려 새해맞이 대형 파티 ‘원천봉쇄’

에어비앤비, AI이용 예약 차단지역정부도 '파티 하우스'규제  연말연시를 맞아  에어비앤비 등을 이용해 주택을 단기임대한 뒤 대형 파티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포기해야 할 것 같다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연말 여행, 애틀랜타에서 떠나는 특별한 여행지 4곳

데이토나 비치에서 겨울 나기퀴라소 메리어트 비치 리조트 연말에 들어서면서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애틀랜타에서 자동차나 비행기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 4곳을 AJC가 소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조지아텍 재학생 규모 급증∙∙∙조지아 최대

현 총장 부임 후 증가세 두드러져온라인 강좌 ∙편신입생 크게 늘려학생 대 교수 비율은 다소 악화돼  최근 수년간 조지아텍 성장이 조지아는 물론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고 지역신문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취약 이민자 가정 식품매장 무료이용

뷰포드Hwy 이민자 지원 비영리단체종료 파일럿 프로그램 재개 지원 요청 재정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민가정에 대한 식품지원 활동을 해온 한  비영리단체의 종료된 파일럿 프로그램이 재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화려한 연말 행사, 정말 괜찮으신가요?

연말, 행복의 그림자 우려'휴일 우울증'과 극복 방법 연말 행사로 인한 정서적 압박이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연말의 쇼핑과 파티, 축제 등이 기쁨과 행복을 줄 수 있지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90세 한인 노인 살해 경비원 기소

여성 경비원 김씨를 50차례 이상 찔러 지난 9월 벅헤드의 노인 아파트에서 90세 한인 노인 김준기 씨를 50번 이상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은 경비원이 기소됐다.풀턴카운티 슈피리어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유명 인공눈물 곰팡이 감염 리콜

FDA “실명 유발 우려”   미 전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명 인공 눈물 제품이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곰팡이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리콜 조치됐다. 연방 식품의약국(FDA)은 글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