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전문가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 소셜 시큐리티란 무엇인가?

지역뉴스 | | 2022-01-18 11:20:42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최선호 보험전문인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유명한 말이 있다. 복지가 잘 된 사회를 일컫는 말이다. 즉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사회가 구성원의 최소한 인간적인 삶을 보장한다는 뜻이다. 영국의 처칠 수상이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에 복지정책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라고 한다. 현대에 와서는 대개의 선진국은 복지정책은 꽤나 많이 중시하는 추세이다. 유럽 북반구의 국가들은 복지정책을 너무 중시한 나머지 과대 복지가 낳는 폐해도 있는 모양이다. 일하지 않아도 국가가 기본생활은 할 수 있게 해주어 너도나도 게을러지기 때문이다. 뭐든지 너무 심하면 부작용이 생기는 좋은 예라고 하겠다. 유럽 선진국의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미국의 복지제도는 과거보다 점점 나아진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복지 정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소셜시큐티제도라고 말할 수 있겠다.

몇 년 전 ‘이민인’ 씨가 미국에 갓 이민와서 얼마 안 되던 때의 일이다. 이민 오면 공항에 누가 마중 나왔는가에 따라 이민 인생이 많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들었었는데 과연 그랬다. 공항에 도착하여 마중을 나온 친지의 손에 이끌려 이리저리 안내를 받아 이민 생활을 하나하나씩 터득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친지는 소셜시큐리티를 신청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이민인’ 씨에게 일러 주었다. 생전 처음 들어 보는 ‘소셜시큐리티’가 무엇인지 모르는 ‘이민인’ 씨는 ‘Social Security’라는 단어를 인터넷에서 찾아보았다. ‘사회보장제도’라고 번역되어 있었다. ‘이민인’ 씨는 그 친지에게 운전면허를 발급받는 것이 더 시급한 문제일 것 같은데 왜 소셜시큐리티 신청이 더 시급한 문제냐고 물어보았다. 그 친지 왈, 운전면허도 소셜시큐리티 카드를 받아야 신청할 수 있고, 은행 계좌도 그렇다고 대답한다. ‘이민인’ 씨에게는 사회보장 혜택은 지금 당장 받지 않는데 왜 소셜시큐리티 문제부터 먼저 해결되어야 다른 절차가 순조롭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그렇다. 미국 생활에서 소셜시큐리티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다. 그렇다고 해서 ‘복지정책’의 비중이 크다는 말도 되지만, ‘소셜시큐리티 카드’와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신분증만큼이나 중요하게 쓰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는 뜻이다. 운전면허, 각종 융자, 은행 계좌 등등 대부분의 활동이 소셜시큐리티와 연관되어 있다.

소셜시큐리티의 역사는 8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소셜시큐리티 제도는 루즈벨트 대통령 시절인 1935년에 발의되어 1937년부터 시행되어 현재에 이른 제도로서 원래는 ‘보험’이라는 이름을 달고 출발하였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지금도 소셜시큐리티의 공식명칭은 ‘Old Age, Survivors, and Disability Insurance’이다. 즉 ‘노령자, 유가족, 장애인 보험’이라는 뜻이다. 부연 설명하자면, 나이 많으면서 소득이 적은 사람들, 가정 경제를 이끌던 사람이 죽으면 남는 유가족들, 신체적으로 일하기 힘들게 되어 경제활동이 어려운 사람들 등등 사회의 약자들을 도와주기 위한 보험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정상적인 사람이 평소에는 소셜시큐리티 세금(즉 보험료)을 내다가 나이가 많아 지거나, 유가족이 되거나, 신체적으로 불편이 오면 그때부터 소셜시큐리티 혜택(즉 보험금)을 받게 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기본적으로는 일반 국민의 노후 대책을 정부가 강제적으로 세워 주어 노후가 불안한 사람, 일찍 사망한 사람의 유가족, 신체에 결함이 찾아와 경제 활동이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자는 취지의 제도가 바로 소셜시큐리티 제도이다.

기본적으로는 평소에 일하면서 근로소득을 벌면서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내던 사람들이라야 소셜시큐리티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배우자와 피부양 가족들도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 다시 말하면, 소셜시큐리티 세금의 낸 사람과 그 사람의 배우자나 피부양 가족은 소셜시큐리티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미국에서 근로 소득이 없어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내지 않았던 사람들은 어떤 사람의 배우자 혹은 피부양 가족이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기본적으로 소셜시큐리티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봐야 한다.

결론적으로, 소셜시큐리티는 은퇴 이후를 대비하도록 젊은 시절에 세금을 내놓는 것이기 때문에 은퇴할 시기가 와서 소셜시큐리티 제도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겠다고 마음먹는 것은 이미 늦었다고 말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은퇴하는 시기가 오면 소셜시큐리티 세금을 더는 내지 않을 확률이 높아서 은퇴하는 시기에 뭘 바꿀만한 여지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젊을 때 미리 소셜시큐리티에 관한 이해도를 높여 놓는 것이 유리하다.

(최선호 보험 제공 770-234-4800)

 

 

최선호 보험전문인
최선호 보험전문인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기온 '영하권' 급락...대피소 운영
애틀랜타 기온 '영하권' 급락...대피소 운영

30-31일 최저온도 영하권 비정상적으로 따뜻했던 날씨가 지나가고, 29일 오후부터 기온이 40도대(화씨)로 급락하고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살인적인'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드디어 선뵌다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 드디어 선뵌다

동남부체전, 27개 각 한인회 역사 기술  미국 동남부 한인사회의 역사를 담은 ‘미동남부 한인사회 40년사’가 드디어 발간된다.홍승원 동남부한인회 연합회 전 회장이 공약으로 사업에

2주간 범죄전력 불법이민자 1천여명 체포
2주간 범죄전력 불법이민자 1천여명 체포

레이큰 라일리법 적용 전국서 특별 단속작전  트럼프 행정부가 이달 초 2주간 실시한 특별단속을 통해 전국에서 범죄전력이 있는 1,030여명의 불법 이민자를 레이큰 라일리법을 근거로

채경석 제34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취임
채경석 제34대 애틀랜타 한인노인회장 취임

1월부터 다올 평생교육문화센터 운영 애틀랜타한인노인회 제34대 채경석 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지난 27일 애틀랜타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개최됐다.100여 명의 한인 시니어들과 축하

원격 치과진료에 '아메리카 퍼스트' 번호판도
원격 치과진료에 '아메리카 퍼스트' 번호판도

▪새해부터 발효되는 조지아 생활법률 올해 초 조지아 주의회를 통과한 다수 신규 법안들이 2026년 새해부터 효력이 발생된다.주택 보험료 관련 규정부터 치과진료방식, 선거제도 등 분

귀넷 서민, 모기지∙집세 내느라 허리 ‘휘청’
귀넷 서민, 모기지∙집세 내느라 허리 ‘휘청’

연 가구소득 7만5,000달러 미만 10가구 중 8가구 ‘주거비 과부담’  귀넷 카운티 중∙저소득층 주민의 대다수가 과도한 주거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영주권자도 생체정보 전면 확인

입국 심사 대폭 강화 공항·국경 본격 실시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공항과 육상·해상 국경에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생체정보 확인 절차를 대폭 강화했다. 새로운 비자·여행 제한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ICE 단속 전략 전환… ‘현장 체포’ 급증

트럼프 2기 이민 단속구치소 대신 추적 강화범죄 전력 없어도 체포“실적압박 무차별 단속”범죄 전력이 없이도 체포되는 이민자들이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한 이민자가 ICE에 체포돼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트럼프 정부, 이민 2세대까지 공격

반이민 정책 주도 밀러 “출생시민권 사기”주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스티븐 밀러 부비서실장.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반이민 정책의 초점을 외국에서 건너온 이민 1세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다크 초콜릿·커피 속 ‘테오브로민’… “세포 노화 늦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혈중 수치 높으면 후성유전 노화속도 더 느려유전자‘문법’바꾸는 DNA 메틸화와 연관 가능성전문가들“인과관계는 미확인”과도 해석 경계 다크 초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