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연방 투표권 법안 통과 강조
투표권 옹호단체들, “불필요한 방문”
다음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애틀랜타 방문이 일부 민주당원에게 환영 받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오는 11일 애틀랜타에서 연방 투표권 법안 통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지난 6일 투표권 옹호단체연합은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방문이 “부적당하고 환영받지 못한다”고 밝혔다.
AJC에 따르면 한 저명한 조지아주 민주당 인사는 “조지아 주민들은 투표권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민주당) 상원의원도 선출했다. 왜 이 법안 통과를 위해 설득해야 할 사람들이 있는 워싱턴을 떠나 설득할 필요가 없는 조지아주에 오는 건가”라고 불만을 쏟아냈다.
한편 다른 이들은 이번 방문행사에서 조지아주 민주당 후보자를 위한 기금마련 행사가 왜 없는지 의문을 제기 했다. 작년 바이든 대통령 방문 당시에는 키샤 랜스 바텀스 애틀랜타 시장을 위해 약 50만달러의 기금을 모금했다. 이 모금액은 보텀스 시장이 재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한 후 환불됐다.
AJC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조지아주를 투표법의 전국적 모범 사례로 만들 이유가 있다. 조지아주는 과거 미국흑인 인권운동 당시 투표권 투쟁의 중심지였고, 현재 선거 사기에 맞서 싸우는 논란의 중심지이기 때문이다.
한편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캠페인 대변인은 이번 대통령 방문행사에 에이브럼스 후보자가 참여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언급을 거부했다. 박선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