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재산세 한푼도 안내
귀넷 정부 본인 급료 1.2만
제34대 애틀랜타 한인회장으로 재직한 김윤철씨의 무분별한 재정사용 의혹이 눈사태처럼 불어나고 있다.
김윤철씨로부터 재정 관련 서류를 하나도 인수받지 못한 제35대 이홍기 한인회장과 집행부는 6일 현재 김씨가 남겨놓은 부채 총액은 12만5,256달러 22센트로 파악하고 있다. 이후로도 부채액은 늘어날 수 있다.
김씨가 남긴 부채는 세금과 유틸리티 등의 공과금, 코리안페스티벌 및 김치축제 미지급금, 전직 회장들로부터 빌린 부채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34대 한인회는 2020년도 및 2021년도 노크로스 시 재산세, 귀넷카운티 세금 등 1만933달러를 한푼도 납부하지 않았다. 최근 노크로스시를 방문한 한인회 관계자는 시가 한인회관을 경매로 넘길 수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또 전기세, 수도세, 개스세, 전화 및 인터넷 요금, 덤스터, 화재 및 손해보험료, 복사기 대여비, 정수기 대여비 등을 10월-12월까지 내지 않은 금액의 총 합계는 7,146달러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개스사우스 시어터에서 열린 걸그룹 공연비 2,000달러도 납부하지 않아 한인회관에 차압을 설정할 수도 있다는 통고를 받은 상태며, 코로나19 방역 소독게이트 설치에 따른 비용 2,000달러도 미납 상태다.
코리안페스티벌 비용 미지급 총액은 티셔츠 및 포스터 비용 5,470달러, 캐더링 음식비 4,280달러, K-팝 대회비 4,000달러 등 총 2만9,756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초청인사 호텔 숙박비, 김치축제 비용 등을 합치면 부채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전직 한인회장들로부터 빌린 돈도 갚지 않고 있다. 박선근 은종국 오영록 김도현 전 한인회장과 나상호 노인회장으로부터 빌린 돈이 3만2,500달러에 달한다. 당초 김윤철씨는 귀넷정부로부터 식품 및 렌트비 지원사업 환급금을 받으면 돌려준다고 약속하고 빌렸지만 환급금을 받은 후에도 갚지 않았다.
김윤철 회장은 지난달 30일 5명이 참가한 4분기 이사회를 열고 31만달러 수입, 33만달러 지출로 1만8천달러가 적자상태라고 보고했다. 그리고 코리안페스티벌 미지급금 1만9,846달러를 1분기 안에 갚겠다고 이사진에게 약속했다.
또 김윤철 회장은 2020년과 2021년 귀넷카운티가 제공하는 식품 및 렌트, 유틸리티 구호금을 집행하면서 본인 몫의 인건비 1만2천달러 이상을 꼬박 챙기면서도 부채상환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구호금 집행을 전혀 하지 않았던 한인회 사무장의 급여도 카운티에 신청해 2,500달러를 받아냈으나 사무장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김윤철씨는 동남부 단체카톡방에 "모든 입출금은 한인회 통장을 통해 이뤄졌고 1불이라도 개인을 위해 사용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