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인터넷에서 돋보이지 않으면 집 팔기 힘들어

미국뉴스 | 부동산 | 2021-12-27 09:22:40

인터넷에서 돋보이기, 집팔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020년 집을 구입한 바이어 중 약 97%는 인터넷을 매물 검색 수단으로 활용했다.(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 바이어들이 인터넷을 통해 이미 매물의 모습과 내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돋보이지 않으면 집을 팔기 힘든 시대다.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과 사진이 주택 판매를 좌우하므로 세심한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인터넷을 통한 매물 홍보 시 주의해야 할 점을 정리했다.

 

매물 설명은 간결하고 적절한 키워드 섞어야

첫인상 좌우하는 매물 사진은 전문 업체에 의뢰

 

◇ 설명은 간결하게

바이어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매물 사진이다. 특히 가장 처음 접하는 이른바 ‘대문 사진’이 인상적이야 바이어의 클릭을 이끌어 낼 수 있다. 하지만 사진만으로 매물의 내용을 전부 파악하기란 힘들다. 그래서 사진과 함께 매물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하는 란이 따로 있는데 최대한 간결한 설명을 적는 것이 중요하다. 

매물 자료를 등록하는 ‘MLS’(Multiple Listing Service) 매물 설명란은 글자 수를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반복된 설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집 크기나 침실 개수 등은 별도의 란을 통해 이미 설명되기 때문에 매물 설명란에 중복해서 적을 필요가 없다. 

매물을 설명할 때 문법에 크게 구애받을 필요도 없다. 내용만 정확히 전달할 수 있다면 불완전한 문장이 오히려 글자 수를 낭비하지 않고 바이어의 이해를 쉽게 돕는다. 일부 매물은 내용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전부 대문자로 설명을 적는 경우도 있지만 바이어의 눈에 거슬리고 집중에 방해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 낚시성 키워드 주의

원하는 조건의 매물만 찾기 위해 키워드 검색 기능을 사용하는 바이어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침실 개수 3개 이상, 건물 크기 2,000 평방 피트 이상 등의 키워드를 입력해서 매물을 검색해야 조건에 맞지 않는 매물이 검색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따라서 바이어의 검색에 자주 노출되려면 매물을 설명할 때 적절한 키워드를 최대한 많이 포함해야 한다.

매물이 현재 갖추고 있는 조건을 기준으로 키워드를 선정해야 하고 낚시성 키워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수영장이 없는 매물임에도 불구하고 ‘뒷마당에 수영장을 설치할 만한 공간이 있음’이라는 식으로 ‘수영장’(Pool)이란 키워드를 포함하면 수영장을 원치 않는 바이어의 검색에서 제외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 차별적인 용어 주의

인종 차별, 성차별 등에 대한 이슈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매물을 설명할 때도 각종 차별을 연상시킬 수 있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까지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매스터 베드룸’(Master Bedroom)이란 용어를 자제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주택에서 안방과 안방에 딸린 욕실을 지칭할 때 ‘매스터 베드룸’ 또는 ‘매스터 베스룸’ 이란 용어를 흔히 사용한다. 그런데 매스터란 단어가 노예 시대 ‘주인’(Master)의 방을 연상시킨다고 해서 최근에는 매스터 베드룸 대신 ‘프라이머리 베드룸’(Primary Bedroom), ‘프라이머리 스위트’(Primary Suite)로 대체되는 추세다.

이 밖에도 ‘히스 앤 허 싱크’(His and Her Sinks), ‘패밀리 룸’(Family Room)이란 용어도 다른 용어로 적절히 대체하는 것이 좋다. 히스 앤 허 싱크는 욕실에 싱크가 2개 설치된 설비를 설명하는 용어다. 하지만 최근 성소수자 권리가 중시되면서 이처럼 성별을 지칭하는 설명보다는 ‘듀얼 싱크’(Dual Sinks) 등 같은 의미의 다른 용어가 사용되고 있다. 패밀리 룸 이란 용어 역시 마찬가지로 실내 공간을 특정 가족 신분이 사용해야 하는 것처럼 들릴 수 있어 최근 사용이 자제되는 분위기다. 

장애인 차별을 연상시킬 수 있는 용어 사용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인근 수퍼 마켓이나 병원, 학교까지 ‘도보 거리’(Walking Distance)라는 설명을 자주 볼 수 있다. 하지만 장애를 지닌 바이어의 경우 아무리 짧은 거리라도 도보 거리로는 힘들기 때문에 자칫 장애인 차별과 관련, 공정 거래법 위반에 해당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도보 거리 란 용어 대신 특정 장소까지의 대략적인 거리를 적도록 한다.

◇ 불분명한 용어 사용 피해야 

뜻이 애매모호하거나 불분명한 용어 사용도 피하도록 한다. ‘Quaint’와 ‘Cozy’란 용어를 흔히 볼 수 있는데 각각 독특한 매력, 아늑하다 란 뜻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매물 설명란에 사용될 경우 두 용어는 ‘일반적이지 않다’, 또는 ‘건물 크기가 작다’ 등의 속뜻을 의미해 바이어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 

집을 싸게 내놓은 것을 강조하기 위해 ‘Priced to Sell’이란 표현도 자주 등장한다. 하지만 매매 가격은 셀러가 단독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세를 기준으로 바이어, 셀러 간 협상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이 용어 사용으로 인한 매물 설명 효과는 낮다. 셀러가 일방적으로 가격을 정한 것처럼 보여 가격 흥정 기회도 낮아 보인다. 오퍼가 제출돼도 원하는 가격보다 낮은 ‘헐값 오퍼’를 받게 될 가능성이 오히려 높다.  

◇ 매물 사진은 전문 업체에 의뢰

바이어들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매물 사진은 반드시 포함하고 가급적이면 전문 업체에 촬영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 최근 거의 대부분의 매물이 전문 업체를 통한 매물 사진을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이 촬영한 사진과는 차이가 나기 마련이다. 

인터넷 검색에서 바이어의 눈에 들지 못하면 매물 조건이 아무리 우수해도 바이어의 직접 방문으로 이어지기 힘들다. 전문 업체의 경우 매물의 장점을 강조할 수 있는 촬영 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매물 사진보다 돋보이는 효과가 있다. 

매물 사진은 매물 설명대로 촬영해서 올리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침실 개수가 3개라면 침실 3곳의 사진을 다 촬영해서 인터넷 검색 사이트에 올린다. 만약 침실이 3개인데 침실 사진은 2장만 올라왔다면 공개되지 않은 침실의 상태가 좋지 않다고 의심될 수 있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매물 동영상의 중요성이 입증됐다. 지난해 자택 대기령 등으로 집을 직접 볼 수 없었던 기간 동안 동영상과 3D 투어 만으로도 매물을 확인하고 구입한 바이어가 많았다. 이후 각종 매물 동영상 기술이 대세로 자리 잡아 최근에는 오픈 하우스도 실시간 스트리밍 방식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매물 사진 촬영 업체에서 동영상과 3D 투어 등의 서비스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준 최 객원기자> 

 

바이어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매물을 검색한다. 인터넷 매물 검색 사이트에서 돋보여야 집을 잘 팔 수 있다.     <로이터>
바이어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매물을 검색한다. 인터넷 매물 검색 사이트에서 돋보여야 집을 잘 팔 수 있다. <로이터>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레드 랍스터, '무제한 새우' 다시 선보여
레드 랍스터, '무제한 새우' 다시 선보여

1,100만 달러 손실 안긴 프로모션 애틀랜타를 비롯한 전국의 레드랍스터(Red Lobster) 팬들이 열광했던 '무제한 새우(Endless Shrimp)' 프로모션이 다시 돌아온

조지아 운전자, 고유가 대비해야
조지아 운전자, 고유가 대비해야

“개스값 하락 올해 말에야”연방 에너지부 장관 전망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인한 개스가격 고공행진이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는 연방 에너지 장관의 발언이 나왔다.크리스 라이트 장관은

침례회협의회, ‘2026 예수 복음 비전 축제’ 개최
침례회협의회, ‘2026 예수 복음 비전 축제’ 개최

“예수 그리스도 - 교회의 유일한 비전” 조지아주 남침례회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데이빗 목사)가 주최하는 ‘2026 예수 복음 비전 축제’가 오는 5월 1일(금)부터 3일(주일) 저

조지아판 엡스타인 법안에 정가 '묘한' 파장
조지아판 엡스타인 법안에 정가 '묘한' 파장

성비위 합의내용 공개기록 규정주지사 서명만 남아…시행 눈앞 조지아판 엡스타인 법안 시행 가능성이 높아지자 조지아 정치권에 조용하지만 적지 않은 파문이 일고 있다고 WABE가 지난주

'폭력 위협’ 에모리 법대 아시안 학생  조사 중
'폭력 위협’ 에모리 법대 아시안 학생 조사 중

SM서 인종차별∙폭력성 발언 재학생들 “생명 위협 느꼈다”학교 측 미온적 대응도 도마  에모리 로스쿨에 재학 중인 아시아계 학생이 온라인을 통한 지속적인 폭력 위협성 발언으로 당국

동남부 차세대 상공인 모임 결성 준비 박차
동남부 차세대 상공인 모임 결성 준비 박차

18일 차세대 리더 초청 모임총연 산하 IGN 활동 소개해 동남부한인상공회의소연합회(회장 신동준)는 지난 18일 스와니 라루체 시어터에서 IGN ‘2026 차세대 리더 초청모임’

천사포, 6개 단체에 성금...장학생 선발도
천사포, 6개 단체에 성금...장학생 선발도

꽃동네 등...장학생 15명 지원키로 지난 17년 동안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어렵고 그늘진 곳에 처한 이들에게 빛과 희망을 전달해온 ‘사랑의 천사포’ 성금 전달식이 지난 17일 오후

“자녀 카시트 무료 점검 받으세요”
“자녀 카시트 무료 점검 받으세요”

이달 23일…귀넷 경찰 주최  귀넷 경찰국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아동용 카시트 무료 점검 행사를 연다.로렌스빌에 있는 타겟 매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공인 기술자(CPST)가

조지아서 또 조류독감…올 네번째
조지아서 또 조류독감…올 네번째

피어스Co. 가정 가금류서  조지아에서 또 다시 조류독감 감염 사례가 발생했다.주 농무부에 따르면 이달 피어스 카운티 한 가정에서 사육하던 닭과 오리, 거위 등 가금류 60여마리에

ICE, 다카 수혜자 추방 본격화
ICE, 다카 수혜자 추방 본격화

작년 최소 343명 체포9월까지 174명 추방 확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오바마 행정부 시절 도입된 ‘다카(DACA)’ 프로그램 수혜자들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추방 조치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