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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좌우하는 에세이, 토픽 선정이 절반 이상 차지

미국뉴스 | 교육 | 2021-11-19 12:02:52

대입, 에세이, 토픽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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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치열해지는 명문대 입학 경쟁 때문에 11학년생들과 학부모들은 큰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대입전형에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에세이는 수험생들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 중 하나다.

대입 에세이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한 장의 종이에 옮기는 과정이다. 한 장의 종이에 지난 삶을 간단명료하게 요약해서 정리하고 대학이 요구하는 소재에 맞게 글을 쓰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수많은 에세이 가운데 입학 사정관의 뇌리에 남는 에세이를 남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에세이 작성은 오랜 준비 기간을 갖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서 보강하는 등 철저하고 효과적인 준비를 해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가능한 일찍 시작,‘나만의 특별함’드러내는데 중점 둬야 눈길

인생전체가 아닌 의미있던 사건이나 스토리로, 간결하지만 디테일하게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 및 학부모들의 준비가 빨라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에세이에 대한 아이디어를 짜내는 일을 가급적 일찍 준비하고 많은 노력과 정성을 기울여야 한다.  나만의 특별함을 확실히 드러낼 수 있는 에세이 작성을 위한 워밍업 전략이 필요하다.

에세이 주제 선택에서 작성 요령, 자신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팁까지 대입 에세이 이모저모를 알아본다.

 

■에세이 준비 이를수록 좋다

12학년의 대입 지원서 작성 과정 자체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12학년 가을학기는 집중을 해야 하는 시기이다. 지원할 대학 리스트를 마무리한 뒤 본격적으로 대입 원서 작성을 시작해야 한다. 

에세이에 대해서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시간을 두고 충분히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일찍부터 오랜 기간 준비한 에세이의 완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런 점에서 좋은 에세이를 작성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남겨 놓아야 한다. 

에세이는 자신을 농축해서 제한된 공간 안에 다 보여줘야 하는 힘든 작업이다. 어쩌면 많은 수정과 교정, 감수를 거쳐야 한다.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일찍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다.

이런 점에서 전문가들은 아무리 늦어도 11학년 후 여름방학 전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때 칼리지 리스트를 만들고, 그 대학들이 요구하는 것들을 준비하고, 대학들의 마감일에 맞추어 원서를 마쳐야 한다. 당연히 에세이 준비도 같이 이때 준비해야 할 것이다.

에세이를 잘 쓰는 비법이란 간단하다, 단 기간에 외워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걸쳐서 제대로 연습해야 된다는 것이다.

■에세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토픽 선정

우선 자신과 관련성이 높은 것을 생각해 보자. 그리고 대학에 나의 어떤 부분을 알리고 싶은지를 자문해 보자. 

경험 자체보다는 나의 성격, 성품 등에 대해 묘사하고 표현할 수 있으면 좋다. 사실 대학들이 에세이를 통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지원자 개개인의 사고와 성향, 능력이기 때문이다.

에세이 주제 선택 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쉽게 하나를 선택하지 말고 각 주제에 대해 브레인스토밍을 거치라는 것이다.

사회적 혹은 정치적이나 종교적으로 민감한 이슈라면 가급적 삼가는 편이 낫다. 이렇게 무거운 주제를 아주 제한된 단어와 문장으로 모자람 없이 논리적으로 깔끔하게 작성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교육 전문가는 “글의 소재를 생각하고 방향을 정하는 데 70% 정도의 시간을 보낸다면 실제로 작성하는 시간은 30% 정도로 배분하는 것이 적당하다”라며 “글을 쓰기 전에 많이 생각하고 소재 선택에 신중함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작성은 간결하게

토픽을 선정했다면 어떤 식으로 에세이를 작성할까. 전문가들은 “토픽을 정했으면 자신이 그동안 해온 일들이나 관심사, 과거에 있었던 일, 기억에 남는 일, 좋은 결과를 얻었던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해 가장 핵심이 될 수 있는 것을 골라 에세이 작성에 들어가라”라고 조언한다.

특히 명심해야 할 것은 간결하게 써야 한다는 것. 입학 사정관들이 매일 읽어야 할 에세이 분량이 엄청나다.

너무 많은 단어를 나열하거나 장황한 설명은 입학 사정관들의 인내를 시험하게 될지도 모른다. 작성한 글을 읽어보며 과감하게 불필요한 단어들을 솎어내고 느낌이 잘 전달되는 생생하고 간결한 표현을 사용했는지 따져본다. 

정리 과정은 에세이를 심플하게 만들어 주고 훨씬 정확한 메시지를 입학 사정관들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제는 거창하지 않게

많은 학생들이 에세이를 떠올리며 하는 잘못 중 하나는 자신의 인생 전체를 650단어에 녹여내겠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잘못됐고 처음부터 불가능하다. 주제를 너무 광범위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말이다.

자신의 삶에서 정말로 의미가 있었던 스토리나 사건을 찾아보거나 최근에 마음을 뒤흔든 글을 읽은 적이 있는지도 생각한다. 많은 이야기 중 자신에게 더 많은 영향을 미쳤거나 가치 있었던 것은 무엇인지를 찾는 게 중요하다. 

좋은 에세이란 이것저것 많은 것을 나열하기 보다 자신의 캐릭터와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글을 쓰는 동안 방향을 잃었다면 자신이 말하려고 하는 것이 무엇이었으며 이를 전달하기 위해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예를 사용하고 있는지 스스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디테일하고 재미있게

에세이에서 어떤 스토리를 작성할 때 입학 사정관 입장에서 글을 읽으며 그 장면을 상상하게 만들 수 있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사실 많은 지원자들이 에세이 속에서 자신의 스토리를 전달하면서 간과하는 게 디테일이다. 인상적인 에세이란 어쩌면 사소하고 디테일한 것들이 모여서 만들어진다.

또 특별한 게 없다면 재미있게 써야 한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자. 명문대 대입 사정관으로 매일, 그리고 몇 주 동안 수많은 에세이를 읽어야 한다. 

책상에 도착하는 에세이의 90%는 아주 지루하고 10% 정도는 억지로 주의를 기울이게 만드는 게 보통이다. 이런 상황에서 읽는 순간 웃음 짓게 만드는 재미있는 에세이라면 분명히 입학 사정관에게 큰 인상을 주게 될 것이다.

물론 무조건 웃기기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런 에세이라도 많은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설득력 있는 주제, 직설적이고 파워풀한 서술, 흠잡을 데 없는 문법과 기억할 만한 문체 등을 두고 하는 말이다. 

■경험에 따른 나만의 이야기를 선택하자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무엇을 배웠다는 식의 에세이를 작성하곤 한다. 물론 이런 과정을 통해 정말 자신의 생각과 삶에 중요한 변화를 불러왔다면 좋지만, 문제는 아주 단순한 논리로 접근하는 경우다. 이는 그런 유사한 활동에 참여했던 다른 학생들도 누구나 비슷한 글을 쓸 수 있는 것이어서 입학 사정관들의 눈을 사로잡기에는 부족한 면이 분명히 있다.

누구나 생각하고, 겪는 일보다는 자기만의 경험이나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소재의 범위를 크게 좁힐 필요가 있다. 

자신은 별게 아닌 것으로 생각했던 것들이 의외로 정말 좋은 소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앓고 있는 천식 등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말도 못 한 채 고민해야 했던 일이 있었다면,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어떻게 이런 심리적인 위축을 극복했으며 이것이 자신의 진로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풀어갈 수도 있다.

■전문가의 조언과 타인의 피드팩도 필요

좋은 에세이를 쓰는 요령 중에는 ‘먼저 쓰고 나중에 편집하기’를 들 수 있다.

사실 모든 사람이 글을 쓰며 하는 경험이 있다. 처음 글을 쓰기 시작했을 때와 시간이 조금 지나 다시 읽었을 때 느낌이 다르다.

같은 글이라도 읽는 사람의 생각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평가받는 이유다.

처음부터 너무 멋지게 글을 쓰려고만 하지만 그것은 결코 좋은 에세이 쓰기 방식이 아니다.

또한 에세이 작성이 거의 완료되었다면 반드시 ‘세컨드 오피니언’을 구하는 것이 필수다. 글에 대하 조예가 깊은 전문가라면 더 좋다. 에세이 제출 전에 리뷰해달라고 요청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명백하게 보이는 실수도 자신은 찾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단 이 과정에 있어 2~3명으로 제한하는 편이 좋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요청하는 것은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자신이 작성한 글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3자의 시각과 비판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일일이 그 의견들을 반영하려다 보면 혼란만 가중된다.

■수정 작업은 신중하게

글은 여러 번 다듬을수록 완성도가 높아진다. 수정을 할 때는 우선 핵심 내용과 자신이 택한 소재가 잘 맞는지를 살펴야 한다. 그리고 전체적인 문장 포맷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 없는지를 검토하도록 한다.

앞서 강조했듯이 철자법과 문법은 반드시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입학 사정관이 읽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철자법이 틀린 단어들이 자꾸 발견되면 당연히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수밖에 없다.

■대학의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라 

주어진 에세이 질문들을 정확히 이해하고 그 디렉션을 따라 글을 작성해 가는 것을 잊지 말자. 논리에 맞고, 요구하는 내용을 제대로 썼는지는 여부는 미국 대학의 입학 사정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는 미국적인 문화와 사고방식임을 명심해야 한다.

아무리 멋지고 아름다운 에세이라도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았다면 낭패다. 커먼앱 에세이의 경우 일반적으로 약 600자로 작성할 것을 요구한다. 대략 더블 스페이스로 3페이지 정도다. 일부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에세이 관련 보충 요건에 대한 지침도 마련하고 있다.

단어 제한 수를 활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혹시 간략하게 작성하라는 말이 ‘글을 짧게 쓰라’는 뜻은 아니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자신의 에세이에서 충분히, 또 제대로 표현하기에 어느 정도의 단어가 적합한지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이 좋겠다.

■내용 파악은 쉽게

가장 좋은 에세이는 쉽게 그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장황한 얘기보다는 범위를 줄여 깊이 있고 단단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 더 쉽게 풀이하면 사정관이 자신이 필요한 것들을 바로바로 집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이력서 스타일을 반드시 배제해야 되는데 에세이는 자서전도 아니고, 취업지원을 위한 것도 아니다.

이외에도 지루함만 안겨줄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말들은 반드시 생략해야 한다. 

박주연 기자

 

에세이는 미리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를 철저히 해두면 입학 사정관들에게 자신의 능력 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다.
에세이는 미리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를 철저히 해두면 입학 사정관들에게 자신의 능력 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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