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미국인이 '오겜'에 열광하는 이유…"그게 우리 현실이기 때문"

미국뉴스 | 사회 | 2021-10-24 10:58:34

오징어게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CNN "오겜에 투영된 '아메리칸드림' 쫓는 척박한 삶에 공감"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넷플릭스 제공]

 "'오징어 게임'에 미국인들이 열광하는 것은 '아메리칸드림'으로 포장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인의 척박한 삶이 드라마에 투영돼 있기 때문이다."

미국 하워드대 4학년이자 학생 잡지 '리베라토'의 편집장으로 현재 CNN 인턴인 에어리얼 로는 23일 CNN 오피니언에 기고한 글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큰 반향을 일으킨 이유를 오락성보다는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 분석,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잔인한 장면이 '틱톡'에 올라온 것을 보고 드라마를 접하게 됐다"면서 "오징어 게임은 보면서 폭력적이고 감동적이고 때로는 웃기기도 했지만, 다 보고 나서는 그 외에 특히 미국인을 끌어당긴 무언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벼랑 끝에 몰린 드라마 인물들의 처지가 현재 미국인의 삶과 그리 다르지 않기 때문에 미국인들이 특히 드라마에 열광하는 것이라고 로는 분석했다.

 

그는 "드라마가 디스토피아적인 모습을 과장되게 묘사하고 있지만 미국인에겐 그동안 경험해 온 불공정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삶의 속성을 느끼게 해준다"며 " 오징어 게임이 여러모로 우리 미국인의 삶을 거울처럼 비춰주고 있음을 알게 된다"고 이어나갔다.

그는 "우리는 매일매일 우리 버전의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다"며 "돈을 더 많이 벌려고 하든, 다른 사람 위로 올라가려고 하든, 미국인들은 '기회와 성공'이라는 놀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인공 성기훈의 어머니가 심한 당뇨병을 앓고 있지만 병원비를 감당 못 해 치료를 포기한 장면은 가족의 병원비가 필요하다고 호소하는 미국 내 기부 사이트의 많은 사연과 닮았다는 게 로의 설명이다.

그는 기훈 어머니의 이야기는 미국인에게 극중 장면으로 끝나지 않는다며 "올해 미국인의 의료비 빚은 1천400억 달러에 달하고, 작년까지 개인은 카드비와 전화요금 등 다른 빚을 합한 것보다 많은 의료 부채를 졌다"고 말했다.

손가락을 잃고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6개월이나 월급을 못 받은 외국인 노동자 알리 압둘의 사연은 이민 노동자를 착취하는 미국의 현실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로는 털어놨다.

그는 "나를 포함한 많은 시청자는 실제로 목숨 건 게임에 참가하지 못하겠지만, 드라마 등장인물들의 빚더미와 외로움과 가난을 공감할 수 있고 그들이 '어차피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게까지 만든 절박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로는 "미국인들은 드라마 속 어린이 게임에 참가해 목숨을 걸고 싸우진 않겠지만 더 많이 벌고 더 좋은 환경에서 살기 위해 비슷한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인은 글자 그대로 '경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도 부자가 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아메리칸드림이라는 이름으로 싸운다"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뇌종양 투병 12세 소년의 작은 기부 큰 반향
뇌종양 투병 12세 소년의 작은 기부 큰 반향

차 팔아 22달러 25센트 병원에 기부해주민 기부 동참, Aflac 대표 10만 달러   조지아주의 한 12세 소년이 뇌종양과의 사투 속에서도 암 연구를 위해 모은 작은 기부금이

귀넷 검찰, 경찰관 살해 남성에 사형 구형 방침
귀넷 검찰, 경찰관 살해 남성에 사형 구형 방침

경찰 1명 살해, 1명 중상 입혀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 대배심은 지난 2월 지역 경찰관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35세 디캡 카운티 남성을 22일 기소했다.귀넷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아키플랜, 건축 디자인 부문 우승 쾌거
아키플랜, 건축 디자인 부문 우승 쾌거

SK온-현대차 배터리공장 '더 커먼스' 설계 스와니 한인 건축 디자인 회사 아키플랜(대표 토니 김)이 지난 18일 애틀랜타 서밋 앳 8 웨스트에서 열린 미 건축가협회(AIA) 조지

고유가에 3월 전기차 시장 급성장
고유가에 3월 전기차 시장 급성장

3월 신차 20.2%, 중고차 53.9% ↑현대차 전기차 판매 40% 급증해 미국 전기차 시장이 지난 3월 새로운 모델이나 파격적인 혜택이 아닌, '주유소 가격표'의 영향으로 강력

조지아주 소득세 환급 5월 초 지급
조지아주 소득세 환급 5월 초 지급

개인 250달러, 부부 500달러 환급 조지아주 납세자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일회성 소득세 환급금이 오는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지급될 전망이다. 조지아주 세무국(DOR)의 보고를

물리면 죽을 수도…’아시안 침 개미’ 주의보
물리면 죽을 수도…’아시안 침 개미’ 주의보

작년 이어 올해도 주 전역 확산 독성이 강한 외래종인 아시안 침 개미 (Asian needle ant)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조지아 전역에 확산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조지아 대학

민주 바텀스,  공화 후보 모두 눌렀다
민주 바텀스, 공화 후보 모두 눌렀다

공화 성향 에설론 인사이트 후보간 가상 대결 여론조사 바텀스, 오차범위 안서 앞서 올해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유력 후보인 키샤 랜스 바텀스 후보가 공화당 후보들에게 오차

트럼프 정부, 시민권 박탈 ‘대대적 확대’ 추진
트럼프 정부, 시민권 박탈 ‘대대적 확대’ 추진

취소대상 총 384명 선정전국 연방검찰 사건 배당 추방·이민단속 강화 차원 “시민권자들도 불안·긴장”   트럼프 행정부가 귀화 시민권 박탈을 대대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민자

애틀랜타 동물원,  새로운 판다 한 쌍 온다
애틀랜타 동물원, 새로운 판다 한 쌍 온다

트럼프 방중 전 '판다외교' 가동…"양국 인민 우의 증진" 24일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는 미국과의 판다 보호 협력을 확대하며 애틀랜타 동물원에 자이언트 판다 한쌍을 보내기로 했다고

고급 인력 취업 영주권도 심사 강화 ‘고삐’
고급 인력 취업 영주권도 심사 강화 ‘고삐’

취업 1순위 거부율 ↑ 2순위로 65%까지 탈락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심사가 강화되면서 고급 인력들의 취업 영주권 문턱도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탁월한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