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애들이 따라 한다"…각국 학교 오징어게임에 '골치'

미국뉴스 | 사회 | 2021-10-15 08:38:58

오징어게임, 학교,골치

권순상 노흥성 부동산 470-218-6136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미국·영국·벨기에·호주·브라질 등 학교 시청제한 통지

"운동장 놀이, 드라마처럼 폭력적으로 변형될까 우려"

드라마 오징어 게임[넷플릭스 제공]
드라마 오징어 게임[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지만 유명세도 치르고 있다.

각국의 학교에서 아이들이 드라마 속 설정대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놀이를 모방하다가 폭력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플로리다주 공립 학교인 '베이 디스트릭트'는 14일 학부모에게 보낸 중요 공지에서 "우리는 오징어 게임이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저학년 학생들이 최근 게임 앱과 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부모 몰래 콘텐츠를 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밝혔다.

 

학교는 그러면서 "이 때문에 일부 아이가 학교에서 특정 장면을 따라 하려 하고 있다"면서 "놀이가 해로워 보이지 않아도 드라마 속 게임에서는 탈락자가 '제거'(죽음)되기에 위험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실제로 아이들이 서로를 다치게 하려 했다"면서 "자녀들이 온라인에 접근하는 것을 살펴봐 주시고,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폭력적인 게임을 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 우리는 아무도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같은날 호주 초등학교에서도 경계령을 내렸다.

시드니에 있는 덜위치 힐 공립학교의 린다 위컴 교장은 학부모에게 편지를 보내 자녀가 오징어 게임을 시청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전했다.

 

베이 디스트릭트 공립학교 공문[학교 페이스북 캡처]
베이 디스트릭트 공립학교 공문[학교 페이스북 캡처]

 

그는 편지에서 "6∼7살 아이들이 성인등급(MA)인 오징어 게임 시리즈를 시청했다"라며 "이 프로그램은 심각한 폭력과 유혈, 욕설 등을 묘사한 장면들을 담고 있어 초등학생 등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드라마 속 폭력적인 게임을 언급하며 "이를 포함한 프로그램 속 부적절한 내용은 아이들의 운동장 놀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넷플릭스 설정을 변경하고, 자녀들의 온라인 활동도 관찰해 달라고 요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했던 시드니에서는 최근까지 각 초등학교에서 원격수업을 시행했지만 앞으로 2주 동안 수만 명의 초등학생이 다시 등교할 예정이다.

퍼스시 한 초등학교도 13일 오징어 게임 속 폭력적 행위를 아이들이 모방하고 있다는 우려를 학부모들에게 공지했다.

유럽 학교에서는 한발 앞서 징계까지 예고한 상태다.

벨기에의 한 학교는 지난 7일 드라마에서 나온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비슷한 놀이인 '1, 2, 3, 태양(Soleil)'을 학생들이 탈락자를 때리는 놀이로 바꾸고 있다며 경계했다.

이 학교는 페이스북에 올린 공문에서 "오징어 게임은 폭력적인 장면들 때문에 18세 미만에게 금지된 시리즈"라면서 "다른 아이를 때리는 이 놀이를 계속하는 학생에게는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 북동부의 존 브램스턴 초등학교도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을 보고 운동장에서 서로 총싸움 놀이를 해 우려된다며 드라마 속 행동을 따라 하는 학생은 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

 

남미나 동남아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남부 파라나주 상 주제 두스 피냐이스시에 있는 '우 피케누 폴레가르' 학교는 지난 7일 학부모에게 보낸 통지문을 통해 10세 이하 어린이의 오징어 게임 시청 자제를 권고했다.

학교 측은 "드라마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우리의 사회적 프로그램이나 가족과 삶의 가치, 학교 운영 철학과 맞지 않는다"라며 "우리 자녀를 더 나은 인간으로 키우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태국에서는 경찰청이 기자회견을 열어 "18세 이상 관람등급인 오징어 게임에 폭력 장면들이 등장한다"라며 청소년이 관람하지 않도록 부모가 주의 깊게 감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인도네시아에선 인권단체 앰네스티 현지 지부가 생명권과 근로권 등 8개 기본권을 침해하는 사례를 교육하는 자료로 오징어 게임 장면을 활용해 외신에 보도되기도 했다.

오징어 게임은 패자는 목숨을 잃고 승자만 456억원의 거액을 쥘 수 있는 잔혹한 서바이벌 게임을 묘사하는 드라마로, 넷플릭스 TV 시리즈 중 세계 1위를 달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장면들로 국내에서도 18세 이상 관람가로 방영된다.

그러나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으로 보는 영상 스트리밍의 특성상 부모가 시청 제한 설정을 하지 않으면 미성년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김하성 드디어 터졌다…MLB 다저스 상대로 끝내기 안타
김하성 드디어 터졌다…MLB 다저스 상대로 끝내기 안타

이정후, 몸 맞은 공 여파로 결장…샌프란시스코는 역전패 끝내기 안타 주인공 김하성의 사진을 전면에 내세운 MLB닷컴[MLB닷컴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계륵 신세로

네팔 대홍수 사망자 160명으로 늘어…"지진 아닌 빙하붕괴 재앙"
네팔 대홍수 사망자 160명으로 늘어…"지진 아닌 빙하붕괴 재앙"

미 지질조사국, '지진 없었다' 정정 발표…"규모 5.2 빙하붕괴 사태"전문가도 '빙하 사태' 원인 추정…2차 홍수 가능성 경고도수력 발전소 건설 현장 한국인 9명도 실종 상태  

엔하이픈 '더 신 : 블리스', 더블 밀리언셀러 달성
엔하이픈 '더 신 : 블리스', 더블 밀리언셀러 달성

누적 판매량 202만장 돌파…팀 통산 다섯 번째 기록그룹 엔하이픈[빌리프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 엔하이픈이 미니 8집 '더 신 : 블리스'(THE SIN : BLIS

'모범 군복무' 샤이니 민호, 국방부 유해발굴단 새 홍보대사
'모범 군복무' 샤이니 민호, 국방부 유해발굴단 새 홍보대사

해병대 병장 시절 샤이니 민호[해병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그룹 '샤이니' 소속 가수 민호를 새 홍보대사로 공식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민호는

조지아주 메타와 소비자 보호 합의...135M 확보
조지아주 메타와 소비자 보호 합의...135M 확보

아동·청소년 페이스북 이용시간 제한 크리스 카 조지아주 법무장관에 따르면, 조지아주는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와의 171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역사적인 합의를 통

애틀랜타 최대 로펌 고객 수만명 정보 유출 사고
애틀랜타 최대 로펌 고객 수만명 정보 유출 사고

트라우트먼 페처 로크 법률회사고객 소셜번호∙생년월일·주소등 피해방지·보상 요구 집단소송  메트로 애틀랜타 최대 규모의 로펌에서 고객 수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벌어졌다. 고

통학 중 스쿨버스 추돌사고…3명 사상
통학 중 스쿨버스 추돌사고…3명 사상

우드스탁서…추돌 차량 운전자 사망초등학생 2명도 가벼운 부상 입어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스쿨버스와 미니밴 추돌사고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초등학생 2명이 부상을 입었다.사고는 25

타겟, 흑인 비하 할로윈 의상판매로 역풍
타겟, 흑인 비하 할로윈 의상판매로 역풍

의류 매장서 철수하고 사과 소매유통업체 타겟이 흑인 비하 논란을 빚은 어린이용 할로윈 의상을 매장에서 긴급 철수하고 공식 사과했다. 비평가들에 따르면 문제의 의상은 흑인 아동이 모

로렌스빌에 코스트코 매장…귀넷 네번째
로렌스빌에 코스트코 매장…귀넷 네번째

시에 매장 건설 신청서 제출316도로∙뷰포드Dr 교차로도시계획위, 내달 8일 심의  로렌스빌에 귀넷 네번째 코스트코 매장이 들어선다.코스트코는 최근 316도로 콜린스힐 로드와 뷰포

〈포토뉴스〉거대 도마뱀 '테구'에 조지아 주민 비상
〈포토뉴스〉거대 도마뱀 '테구'에 조지아 주민 비상

조지아주 남부에서 아르헨티나산 침입 외래종인 거대 도마뱀 '테구'(tegu)의 목격과 번식이 급증하면서 주 당국과 주민들이 포획 및 사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체 크기가 4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