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원/달러 환율, 연말까지 강달러 이어간다

한국뉴스 | 경제 | 2021-10-15 08:21:57

원/달러 환율,강달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연말에도 1,170원대 전망, 내년부터는 하락세

달러 강세가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원화로 한인사회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연합>
달러 강세가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상대적으로 약한 원화로 한인사회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연합>

1달러 당 1,200원대에 육박하는 원/달러 환율의 달러 강세 현상이 최소 연말까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원/달러 환율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한인사회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증권은 13일 올해 말 원/달러 환율 전망을 기존 1,120원에서 1,170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다만 중기적으로는 달러 약세 전망을 유지했다. 올해 글로벌 달러 강세를 이끌었던 요인이 4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내년 말 원/달러 환율은 1,120원으로 예상했지만 전문가들은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시인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에만 2.4%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장중 1,200원까지 넘어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0원 내린 달러 당 1,186.8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전문가들은 언제 다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지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최근 강한 달러 현상은 불안전한 글로벌 경제상황과도 직결돼 있다. 여전히 전 세계가 델타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와 물류 대란,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미국과 한국, 전 세계 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기축통화인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면서 달러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이르면 오는 11월로 예상되는 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시작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최근 달러 강세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중국의 헝다그룹 사태, 에너지 대란과 델타 변이 확산 등 미국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완전 해소되기 전까지 원·달러 환율은 상승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미주 한인사회도 원·달러 상승으로 울고 웃고 있다.

 

원화 약세로 학자금과 생활비를 한국에서 지원 받고 있는 유학생, 또 한국에서 원화로 급여를 송금 받고 있는 주재원이나 기업 직원들은 환차익으로 인해 손해를 보고 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유학생 자녀를 위해 송금할 경우 더 많은 원화를 지출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적항공사들도 유류비 등을 달러로 지불하는 구조여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지출 비용이 늘어난다.

 

반면 미국에서 한국으로 송금하는 경우나, 미국에서 달러를 가지고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은 더 많은 원화를 손에 쥘 수 있어 강해진 달러의 위력을 실감하게 된다. 강한 달러는 향후 미주한인들의 한국 방문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경우 주요 매력 포인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LA 한인 수입업체들도 대금 지급 부담이 줄어드는 등 환차익에 따른 환율 효과를 보고 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뱅크스카운티 SK 배터리 상대 소송 제기
뱅크스카운티 SK 배터리 상대 소송 제기

폐기 배터리셀로 재활용센터 화재카운티 보상적 손해배상 요구해재활용 센터 소유주도 별도 소송 조지아주 뱅크스카운티(Banks County)는 버려진 배터리 셀이 재활용 시설로 부적절

장석민 박사, 허드슨 테일러대학교 총장 취임
장석민 박사, 허드슨 테일러대학교 총장 취임

"학교 설립이념 충실, 수준높은 신학교육" 장석민 박사가 허드슨 테일러대학교 총장으로 10일 취임했다.10일 오전 둘루스 허드슨 테일러대학교 채플에서 열린 취임식은 부총장인 이호우

‘사망 원인 1위’ 심뇌혈관 질환 주의… 예방하려면 이렇게
‘사망 원인 1위’ 심뇌혈관 질환 주의… 예방하려면 이렇게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이상지질혈증 환자 급증심근경색·뇌졸중 등 요인포화·트랜스지방 피하고꾸준한 유산소운동 중요 콜레스테롤 낮추는 음식 <사진=Shutterstock>  

취업시장 강세에도… 존재감 ‘작아지는 남자들’
취업시장 강세에도… 존재감 ‘작아지는 남자들’

남성 경제활동 참가율↓여성은 78%로 역대 최고   노동시장 강세에도 남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89%를 정점으로 하락하지만 여성은 높아지고 있다. 월마트 여성 시니어 직원들의 모

뉴진스, 메고 다니는 '가방 음반'으로 취향 저격
뉴진스, 메고 다니는 '가방 음반'으로 취향 저격

실제 가방에 CD 담긴 음반…日 디자이너 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 그룹 뉴진스/어도어 제공 그룹 뉴진스가 가방에 CD를 담아 판매하는 아이디어로 Z세대 취향 저격에 나선다.10일 소

J.D. Power, 2024년 최고/최악 항공사
J.D. Power, 2024년 최고/최악 항공사

일등석/비즈니석/프리미엄 비즈니스석, 델타 모두1위이코노미석, 사우스웨스트 항공 1위프론티어, 스피릿, 캐나다 항공, 만족도 최악 2024년 J.D. Power 북미 항공사 소비자

조지아 북부, 폭풍으로 임시 휴교 속출
조지아 북부, 폭풍으로 임시 휴교 속출

거의 대부분 지역 임시 휴교 조치폭풍으로 광범위한 피해 속출 지난 5월 8일과 9일 조지아 북부 지역을 강타한 극심한 폭풍으로 인해 해당 지역의 다수의 카운티에서 임시 휴교 조치가

예비선거 조기투표 일주일 남았다
예비선거 조기투표 일주일 남았다

주전역에서 24만명 참여, 17일 마감공화 13만, 민주 10만6천명 참여해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부터 지미 카터 전 대통령까지, 24만명이 넘는 조지아 유권자들이 이미 이번 달 예

아씨마켓, 마더스 데이에 고려인삼차 증정
아씨마켓, 마더스 데이에 고려인삼차 증정

65세 이상 100명에 선착순 새 단장 중인 아씨 마켓이 12일 마더스 데이를 맞아 부모님 고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고려인삼차 증정행사를 갖는다.총 100명 한정으로 준비되

고 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   8월 개봉
고 이선균 유작 ‘행복의 나라’ 8월 개봉

10·26 사건 재판에 생사 걸린 군인 역할…조정석과 호흡‘행복한 나라’포스터/NEW 제공지난해 말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의 유작 ‘행복의 나라’가 오는 8월 관객들과 만난다.1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