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사정관 80% 응답
코로나 이후에도 영향력 축소 가능성
대학 입학사정관의 80% 가까이가 입학전형에서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를 계속 유지하는 것에 찬성 입장을 보였다.
고등교육전문지 인사이드하이어에드가 20일 발표한 2020~2021학년도 전국 대학 입학처장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59%가 입학전형에서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 유지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20%는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를 다소 지지한다고 답했다.
결국 이번 조사에 응한 전국 대학 입학처장 206명 가운데 79%가 입학전형에서 SAT·ACT 점수 제출을 계속 요구하지 않는 것에 긍정적인 입장인 셈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대학들이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2%는 지난해 SAT·ACT 점수 제출을 요구하지 않는 정책으로 변경했고, 44%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점수 제출을 요구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종합하면 설문에 응한 대학 가운데 96%가 SAT·ACT 점수 제출을 요구하지 않고 있고, 약 80%는 해당 정책을 계속 유지하는 것에 찬성 입장인 것.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드러진 SAT·ACT 영향력 축소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이에 대해 SAT 주관사 칼리지보드는 “SAT는 학생들이 자신의 학업 능력을 대학에 보여줄 수 있는 근거로 계속 역할을 할 것”이라며 영향력 축소 우려를 일축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응한 입학사정관 80% 이상은 내년 입학전형에서 소수계 학생과 편입생 비중을 높이겠다고 밝혔다.<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