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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로제, '아파트'로 K팝 최초 브릿 어워즈 수상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6-03-01 10:00:57

블랙핑크 로제, '아파트'로 K팝 최초 브릿 어워즈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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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인터내셔널 노래' 수상…"상 받아 영광…영감 주는 블랙핑크 사랑해"

케데헌 '골든'과 경쟁…헌트릭스 멤버들 '골든' 라이브 무대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메가 히트곡 '아파트'(APT.)로 K팝 사상 최초로 영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브릿 어워즈에서 수상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제46회 브릿 어워즈에서 로제는 '올해의 인터내셔널 노래'(International Song of the Year) 수상자로 호명됐다.

로제는 트로피를 품에 안고서 "이렇게 많은 영국의 재능 있고 존경스러운 뮤지션들 앞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우선 브루노, 나는 우리 둘 모두를 대표해 이 상을 받는 것이다. 내 가장 큰 멘토이자 가장 좋은 친구가 돼 줘서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

 

또한 "나는 블랙핑크와 제니, 지수, 리사를 언급(Shout Out)하고 싶다"며 "여러분 사랑한다. 언제나 내게 영감을 줘서 감사하다"고 팀 멤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또 자신의 소속사 더블랙레이블 총괄 프로듀서 테디를 향해서도 '테디 오빠'라고 부르며 "많이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아파트'는 로제가 지난 2024년 10월 발매한 솔로 앨범 선공개곡으로, 그가 평소 즐기던 한국의 술자리 놀이 '아파트 게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졌다.

'아파트'는 '아파트 아파트∼'라는 중독적인 소절, 경쾌한 후렴구 멜로디, 코믹한 뮤직비디오 등에 힘 입어 공개 직후부터 전 세계 음악 시장을 강타했다.

이 곡은 빌보드 '핫 100'에서는 K팝 여성 가수 사상 최고 순위인 3위를 차지했고,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에선 최고 2위 기록과 함께 1년이 넘는 기간 차트를 지키며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1977년 시작된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권위 있는 시상식이다.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21년과 2022년, 블랙핑크가 2023년 '올해의 인터내셔널 그룹'에 후보로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2024년에는 DJ 페기 구가 '올해의 인터내셔널 노래' 후보로 지명됐으나 수상하지 못했다.

이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Golden)은 '아파트'와 함께 '올해의 인터내셔널 노래' 후보에 올랐다.

영화 속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로 이 노래를 부른 가수 겸 작곡가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는 이날 시상식에서 '골든' 축하 무대도 펼쳤다. 객석에서는 어린이 관객들이 환호하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장면도 포착됐다.

임희윤 대중음악평론가는 "브릿 어워즈는 오아시스와 블러를 주축으로 한 1990년대 브릿팝의 격전장으로 유명한 장면들을 만들어냈고, 한국인도 사랑하는 퀸, 오아시스, 콜드플레이 등 수많은 스타가 수놓은 권위 있는 시상식"이라며 "인터내셔널 부문도 대개 북미나 유럽에서 수상자가 나왔기에 한국 가수가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브릿 어워즈 '올해의 인터내셔널 노래' 부문은 영국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해외 곡을 시상하기 때문에 그만큼 현지에서 '아파트'라는 노래가 사랑받았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김 평론가는 "미국 빌보드 차트는 한번 상위권에 오르면 좀처럼 순위가 내려오지 않아 차트의 고착화가 심한데, 영국 오피셜 차트는 이와 반대로 차트의 변동성이 심한 편"이라며 "역동적이면서도 자국 가수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큰 영국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상징성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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