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출마 자격완화 세칙 개정 무산
내달 16일 등록 마감, 10월2일 선거
애틀랜타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 이사회(이사장 최주환)는 20일 오후 5시30분 둘루스 청담에서 3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고 26대 회장 선거관리 위원장에 이경철 고문을 선임하고 선관위원회를 구성했다.
박인순 총무이사의 사회로 열린 이사회에서 최주환 이사장은 “한인상의 도약과 회원 문화 확대를 위해 회장 출마자격을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며 “기존의 5년 거주 3년 이상 회비 납부를 3년 거주 2년 이상 회비 납부로, 공탁금 1만달러 명문화, 후보자 추천인 수를 기존의 25인에서 15인으로 낮는 안을 제안한다”고 선거시행세칙 개정의 건을 상정했다.
이에 대해 이창향 이사는 “예민한 시기인 차기 회장 선거를 코앞에 두고 세칙이나 정관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고 많은 의혹을 낳을 수 있다”면서 “회장선거가 불신과 반감으로 이어져 한인사회의 상처로 남을 수 있다”고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최 이사장은 세칙 개정안을 찬반투표에 부쳤으나 참석 이사 13명 가운데 찬성 6표, 반대 7표로 결국 부결됐다. 결국 제26대 회장 출마자격은 3년 연속 회비를 납부한 이홍기 현 회장과 썬박 기획부회장 등 2명에게만 주어지게 됐다.
제26대 회장 선거관리위원장에는 이경철 고문이, 선관위원으로는 박형준 김미경 이사와 김문규 자문위원회 부위원장, 이종원 자문변호사 등 4명이 추천돼 이사회의 인준을 받았다.
이경철 선관위원장은 내주 선관위 회의를 거쳐 구체적인 일정과 선거공고를 낼 예정이다. 잠정적인 선거일정은 내달 16일 후보등록 마감, 내달 11일 선거권자 회원납부 마감, 10월2일 회장선거 등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