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눈사태 인근서
실종 후 숨진채 발견돼
브라운대 한인 여학생
친구·지인들 추모·애도

한인 대학생들이 전국에서 연이은 사건사고로 사망하면서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북가주 레익 타호 지역 스키장에서는 비번이던 대학생 직원이 폭설 속에 사망했고, 아이비리그 명문인 브라운 대학교 기숙사에서는 여대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북가주의 스키 리조트에서 직원으로 근무하던 한인 추정 대학생이 레익 타호 인근에서 발생한 눈사태 이후 며칠 만에 실종됐다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 이 학생이 발견된 장소는 최근 대규모 눈사태로 9명이 사망한 지역에서 불과 몇 마일 떨어진 곳이었다.
ABC 7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지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밤 11시께 한 남성이 스키장에서 돌아오지 않았다는 신고가 플레이서 카운티 셰리프국에 접수됐다. 조사 결과 이 남성의 차량은 노스스타 캘리포니아 리조트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당국은 “그가 스키를 타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타호 노르딕 수색 구조팀은 스키어 15명, 스노우캣 1대, 스노모빌 2대를 투입해 수색을 진행했으며, 노스스타 스키 패트롤팀도 합류했다. 수색을 진행하던 중 19일 오전 9시께 실종된 21세 스키어의 시신이 발견됐다. 사망자의 신원은 플리머스 출신 콜린 강씨로 확인됐다.
노스스타 캘리포니아 리조트 측과 총괄 매니저 타라 쇼딩거는 성명을 통해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함께 일했던 팀원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이번 소식을 접하고 마음이 매우 아프다”고 밝혔다. 이어 “강 씨와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시간들을 소중하게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씨는 샌호세 스테이트대 학생이자 노스스타 캘리포니아 리조트 직원으로, 실종 당시 근무 외 시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그의 휴대전화는 실종 신고 전 꺼진 상태였으며, 사건과 관련한 추가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미 동부에서는 브라운 대학교 기숙사에서 2학년 한인 여대생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캠퍼스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친구들은 장례와 이동 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를 개설했다.
프로비던스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브라운대 2학년 애니 송씨가 조지 스트릿 기숙사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외상이나 범죄 흔적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 로드아일랜드 주 검시관 사무실과 함께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친구들이 개설한 고펀드미 페이지에는 “애니는 만난 모든 사람들의 삶 속에서 가장 밝고 아름다운 존재였다. 늘 타인을 먼저 생각하며 우리를 누구보다 많이 웃게 했다”고 적혀 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가진 그녀의 업적과 꿈은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워싱턴주 출신의 송씨는 브라운대에서 공중보건과 국제·공공정책을 복수 전공하며, 다양한 캠퍼스 단체 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대학 측은 “송 씨는 학업뿐 아니라 브라운과 지역 사회 내 다양한 단체 활동을 통해 폭넓은 관심사를 추구했다”고 밝혔다.
송씨는 올 여름 워싱턴 DC에서 인턴십을 계획하고 있었으며, 캠퍼스 내 한인학생회 활동과 마이크르존 동료 상담사 역할을 수행했다. 또한 감염병 학회 등 여러 학생 단체에 참여했으며, 여성 난민 지원 비영리단체에서 프로그램 개발 인턴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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